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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신비는 육신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신앙의 유대로써 가까이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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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현 [sandel07] 쪽지 캡슐

2011-04-07 ㅣ No.653

 

 

2011년  4월 8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영적독서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부활절 서간에서
                                                                                   
 
(EP. 5,1-2: PG 26,1379-1380) 
 

부활의 신비는 육신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신앙의 유대로써 가까이 해줍니다

 

형제 여러분, 어떤 축일을 마치고 새 축일을 맞이하고, 한 기도에서 다른 기도로 옮겨 가며, 또 한 축제를 지내고 다른 축제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 주고 주님이 희생되신 복된 파스카 축제로 인도하는 그 시기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양식으로 부양되며 샘에서 흘러 나오듯 그분의 보배로운 피로써 우리 영혼은 언제나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갈증과 불타는 욕망은 만족하지 못합니다. 우리 구세주께서는 목마른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어 당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마음 속에 목말라 하는 이들을 이 축제일에 당신께로 불러들이십니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그런데 누가 그 샘에 가까이 나아갈 때만 갈증이 충족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는 누구든 청할 때마다 물을 기거이 주십니다. 그리고 이 축제에서 오는 은혜는 그 축제의 순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은혜의 찬란한 빛은 해가 기운다 해서 함께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은 그것을 갈망하는 이들의 마음을 언제든지 비추어 주고 있습니다. 그 빛은 마음이 밝아져 밤낮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이들에게 끊임없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거룩한 시편에서 이런 사람들을 복되다고 말합니다. "행복한 사람이여,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를 위해 처음에 이 축제를 제정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것을 매년 경축하도록 허락하십니다. 우리 구원을 위해 당신 아들을 죽음에까지 넘겨주신 분께서는 같은 이유로 우리에게 전례 시기 중 뛰어난 이 축제의 선물을 주십니다. 이 축제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닥치는 불행 가운데서 우리를 인도해 줍니다. 그리고 이 축제를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형제적 공동체를 기르는 구원의 행복을 주십니다. 이 축제의 전례는 우리를 모두 한 공동체로 모아 어디에 있든지 영적으로 일치시켜 주고 함께 기도하게 해주며 하느님께 함께 감사를 바치게 해줍니다. 이것은 우리가 축일마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 자비의 기적입니다. 그분은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을 이 축제에로 함께 모이게 하시고 육신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신앙의 유대로써 가까이 해주십니다. 

                                                        2011년 4월 8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발췌(성무일도 Ⅱ pp 298-299)
 

 

 

성 아타나시오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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