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 게 재 일 : 2000년 3월 27일 31 面(10 版)

’선영아 사랑해’ 현수막, 선거용 오해 확인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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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아 사랑해-’ .

4.13 총선을 18일 앞두고 서울시내 및 외곽 지역 곳곳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이같은

현수막이 무더기로 나돌아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선영아 사랑해’ 라는 여섯 글자만 적힌 대형 현수막이 종로

 일대와 서초구 강남역 네거리, 연대.이대 앞 등 20여 곳에 25일 밤 일제히 나붙은

것이다.

이에 앞서 지하철 2호선 등 일부 역 구내와 지하철 차량 외벽에도 2~3일 전부터 천

으로 만든 같은 문구의 광고가 나붙었다.

그러자 서울시선관위 등은 26일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일

가능성이 크다" 며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현수막 등이 문제가 되자 ’선영’ 이란 이름의 후보 중 일부는 "누군가 우리

를 음해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 며 지역 선관위에 수사를 요청하기

도 했다.

그러나 이 광고는 이날 늦게 모 인터넷 정보제공업체가 홍보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일단 소동은 진정됐다.

서울시지하철공사측은 " ’선영’ 이란 이름을 가진 이 업체가 광고 제작을 의뢰했지

만 인터넷 홈페이지를 적기로 한 부분이 착오로 지워져 이같은 혼란이 빚어졌다" 고

 말했다. 지하철공사측은 이날부터 현수막에 대한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이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