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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쇠고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이 “야당 의원들 중 미국에 체류했던 사람들이 20명이 넘는데, 이들은 스스로를 광우병 환자로 생각하고 있느냐”며 민주당·민노당 의원 및 자녀들의 장기체류 현황을 공개했다.

권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추미애 의원·신낙균 의원·김진표 의원·강봉균 의원, 민노당 권영길 의원 등의 자녀가 미국에서 공부를 했거나 하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변재일 의원·송민순 의원·김성종 의원·김성곤 의원·김효석 의원·박영선 의원·박병석 의원 역시 최소 1년 이상씩 미국에 체류했다.

권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지금 220만 우리 교포들이 쇠고기를 먹고 있고, 여기 있는 의원들 중 미국에서 생활한 분들도 있다”며 “이 사람들은 지금 인간광우병을 고민하고 있는지, 자기를 광우병 환자로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그뿐 아니라 자녀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지 않았느냐”며 “왜 앞뒤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