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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네티즌들, 서울대교구청에 '네티즌 탄압 자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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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주 [sophiryu] 쪽지 캡슐

2008-09-05 ㅣ No.8268

정진석 추기경, '네티즌 탄압 자료 보내달라'

네티즌들, 천주교 교구청에 CD 2장 분량의 사진,동영상 자료 전달

 

임은성, lusylin@hanmail.net

등록일: 2008-09-05 오전 5:21:51

 
 
 
▲ 네티즌들의 천주교 단식과 추기경 면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다음 아고라 '와우커뮤니케이션' 논객 
ⓒ 커널뉴스 이강연 기자
 

네티즌 5명이 천주교 교구청에서 네티즌 구속에 침묵하고 있는 천주교에 항의의 표시로 단식을 진행했었다. 정진석 추기경과의 면담 이후 단식은 종료되었다. 정 추기경과의 면담을 통해 단식을 종료한 상황과 면담 이후 천주교의 변화에 대해 다음 아고라 논객인 닉네임 '와우커뮤니케이션'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다음은 '와우커뮤니케이션' 논객과의 일문 일답.


정진석 추기경과의 면담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교구청 앞에서 단식 있었고, 단식의 목적은 촛불 시민 공안탄압 방송장악 저지를 위한 추기경 면담이었다. 27일 오후에 천주교 교구청 정진석 추기경 집무실에서 면담이 이루어졌다. 30분 ~ 40분 정도의 면담 시간 동안 촛불 시민들의 강제진압, 구속, 연행, 폭력 진압 등등의 상황과 방송장악 시나리오 사장 임명과 해임, 이사회 해임 결의, 법에도 없는 것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내용 중에서 인권탄압 부분을 가장 강하게 전달했었다. 인권탄압 부분은 종교입장에서 볼 때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보호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권운동단체인 앰네스티에서도 이번 촛불집회에서 과도한 공권력이 동원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하는 것도 같이 말씀드렸다.

추기경님은 그런 사항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말씀하시면서 면담 후에 경찰의 폭력과 강제진압과 연행, 그리고 부상당한 사진들을 요청하셨다.

정진석 추기경 면담 이후 교구청에서 공식적인 답변이 있었는지?

- 보도자료를 통해 정진석 추기경은 우리 사회 폭력성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표명하셨고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등의 말씀을 전하셨다.

오늘 천주교 교구청을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어디까지 상황이 진전되었는지?

- 정진석 추기경의 자료 요청 이후 다음 아고라에서 네티즌들이 보내주신 자료들을 오늘(4일) 오후 4시 CD 두 장으로 만들어서 전달했다. CD에는 강제연행, 강제진압 등의 사진과 동영상이 들어 있다.
네티즌의 연행, 구속되는 부분이 심각하고 법률적인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라는 내용도 같이 전달하였다.

천주교 내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인권위원회에도 자료가 전달될 예정이다. 이 자료는 많은 신부님들이 함께 보실 수 있도록 해주신다고 했고, 자료를 보고 조사가 필요하면 추가로 조사를 통해 교구청의 입장을 밝히신다고 말씀하셨다.

이 소식을 앰네스티에서 듣고 자료를 요구했으며 내일쯤 자료가 전달되면 영국 본사로 보낸다고 하였다.

앞으로는 계획은?

- 교구청에서 추가로 자료를 요청하면 수시로 모아서 전달할 계획이다. 만약 교구청에서 성명이나 정보를 요구한다면 준비해서 전달할 계획도 있다.

만약 이후에도 천주교가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계획이 있는지?

- 다시 단식을 하시겠다고 하신 분들도 있으셨고, 인권탄압에 대해 종교적인 지도자로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이 아닌 교황청에 자료를 보내서 이 상황에 대해 알릴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티즌이나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자료가 중요할 수 있다. 그런 자료가 있으시면 Celkorea@hanmail.net 이쪽으로 보내주셔도 좋고, 메일이 보내는 것이 부담스러우시면 CD로 만들어서 KBS 앞에 노란 천막에 전달을 해주시면 좋겠다.

천주교신자이신 분들에게도 부탁드리고 싶다. 현 상황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주위에 아직도 이러한 네티즌탄압, 방송장악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실들이 많이 알려져서 일반 국민들도 이런 상황에 대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는 천주교 교구청이 처음과는 달리 촛불에 대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많은 설득과 대화를 통하여 이제는 젊은 신부님들은 기준으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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