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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2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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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12-09 ㅣ No.1057

대림 제2주간 레지오 훈화(2002. 12. 8 ∼ 14)

 

 

  북극해의 거대한 섬 그린랜드는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자연의 신비로운 숨소리를 찬바람에 실려 보냅니다.  이러한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은 배로 그린랜드의 근처 바다까지 찾아갑니다.  그린랜드 바다에는 거대한 얼음덩이들이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데 이 빙산은 물위에 나타난 것의 7∼8배의 더 큰 부분이 물 속에 잠겨있습니다.  큰 얼음산들은 바다의 조류를 따라서 따뜻한 곳으로 흘러가 녹아 없어질 때까지 물에 떠다니는 것입니다.  여행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 얼음산들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것입니다.

  한 척의 배가 관광객들을 태우고 그린랜드 바다로 들어왔습니다.  모두들 엄청난 얼음덩이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그때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 이 큰 얼음산은 모두 이쪽으로 가는데 왜 작은 얼음조각들은 다른 쪽으로 흘러가죠?"

  실제로 바다의 수면에 떠서 흘러가는 작은 얼음조각들은 빙산과는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소년의 물음에 아버지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잘 들어라. 큰 빙산은 바다 밑에도 더 큰 몸체를 지닌 채 떠다니는 것이어서 바다 깊숙한 곳의 조류에 따라 흐른단다.  그러나 작은 부스러기 얼음덩이들은 물 표면의 바람과 물결에 의해서만 움직인단다.  그래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거란다."(좋은 생각)

 

  우리의 삶은 어떤가요?  우리는 어떠한 원칙이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나요?  아니면 그냥 보이는 데로 살아가고 있나요?

  원칙이나 기준이 없다면 우리는 귀가 얇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지도 모릅니다.  갈대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이 될 지도 모릅니다.  작은 얼음덩이들처럼 표면의 바람과 물결에 의해 흘러가는 삶이 될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을 원칙과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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