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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수난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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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현 [sandel07] 쪽지 캡슐

2011-04-06 ㅣ No.652

 

 

2011년  4월 7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영적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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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rmo 15, De passione Domini, 3-4:PL 54,366-367)
 

주님의 수난에 대한 묵상

 

주님의 수난에 대해 참된 신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의 눈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그분의 육신이 자기 자신의 육신인 것처럼 느껴야 합니다.

만물이여, 구속자의 고통에 떨어라. 믿음 없는 이의 마음의 바위는 깨뜨려져라. 무덤을 막은 돌은 갈라져 무덤 속에 있는 죽은 이들은 밖으로 나오라. 그리고 미래 부활의 징표들이 거룩한 도읍 곧 성교회에 나타나 장래 우리 육신에 일어날 부활이 지금 우리 마음에 일어나라.

십자가의 승리에 어떤 약한 자라도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기도가 그 힘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님의 기도가 당신께 포악하게 달려드는 이들에게 그 힘을 미쳤다면 하물며 당신께로 되돌아오는 이들에게 더욱 큰 힘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무지는 없어지고 어려움은 쉬워지며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는 생명의 문을 막아 버린 불 칼을 식혀 버렸습니다. 간밤의 암흑은 참된 광명에게 굴복해 버렸습니다. 그리스도교 백성은 천국의 부요를 누리도록 초대받습니다.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은 회개한 강도의 신앙이 열 수 있었던 그 천국의 문을 스스로 닫지만 않는다면, 그 문은 그들에게 다시 한 번 활짝 열리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현세 생활의 걱정과 교만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아 구속자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그 모범에 일치하려는 영혼의 열성을 빼앗지 못하게 노력합시다. 그분은 머리에 있는 힘을 몸에서도 지닐 수 있도록 우리 구원에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건 행하셨고 또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심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취하신 하느님께서 당신 자비를 거부하는 사람들 외에 또 누구에게 그 자비를 거부하시겠습니까? 우리 인성을 취하신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셔 들이고 또 그분을 잉태하게 하신 같은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이 어떻게 그리스도와의 친교에서 떨어져 살 수 있겠습니까? 누가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으로서의 약점을 볼 때, 즉 그분이 식사하시는 것과 휴식을 취하시는 것, 그분의 피로와 걱정과 슬픔 그리고 그분의 동정과 눈물을 보고서 우리와 같은 종의 모습을 지니고 계심을 보지 못하겠습니까?

인간이 그의 옛 상처를 치료받고 죄의 더러움을 깨끗이 씻을 필요가 있으므로, 하느님의 외아드님이 사람의 아들이 되시어 참된 인성과 신성의 충만함을 함께 지니게 되셨습니다. 무덤에서 생명 없이 누워 계시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시어 하늘 높은 곳 성부 영광의 오른편까지 오르신 그분은 바로 우리 인간에 속하십니다. 우리가 그분 계명의 도리를 따르고, 그분이 우리 구원을 위해 육신의 연약함 가운데서 행하신 위대한 일을 부끄러움 없이 고백한다면, 우리도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주님이 말씀하신 것은 확실히 성취될 것입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2011년 4월 7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발췌(성무일도 Ⅱ pp 289-291)   

 

 

 

수난의 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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