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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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ㅣ No.1299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질투 / 오다가다


스치는 바람 있고 

나를 비추는 촛불이 있어

상계동 성당으로 전입 왔네


하늘이 열리고

땅은 숨을 쉬니

주님께 영광을 바쳐야지


미사가 끝났으니

총총총

모든 이가 갈 길을 재촉한다


여보게 친구들아

왜 그렇게 바쁜가

내일이 보름일쎄


저만치 앞 서 가는

너를 따라 가는

내 모습도 따라서 바쁘네 


누군가

기다리는 싸한 바람만

오다가다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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