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4동성당

인간의 의로움으로는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요한13,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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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 [rlawhddjq] 쪽지 캡슐

2020-05-07 ㅣ No.266

2020년 5월 7일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인간의 의로움으로는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요한13,14-20)

우리의 열심은 실패를 위한 열심입니다그 실패로 나는 아니구나를 배우는 것입니다그것으로 하느님께 가는 것이고 그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14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발을 씻어 주었다는 것은 그들이 걸어온 길지금 걷고 있는 길그리고 앞으로 걸어 가야할 인생길의 모든 죄를 씻어 주심을 뜻합니다.

 

(히브10,14) 한 번의 예물(십자가 제물)거룩해지는 이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16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주님의 씻어주심의 복음을 이웃에게 전해주어 그들도 씻어주신 그 용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라는그 서로의 사랑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13장의 결론이~

(요한13,34)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서로 사랑하여라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입니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시편41,10)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를 말씀하심 이며 그 배반을 아시고도 뽑으셨다는 말씀입니다예수님은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셨기 때문입니다.(요한6,38 12,49참조)

삼년 내내 배반할 제자와 함께 자고 먹고 하셨습니다아시면서그 배반자를 복음선포에 함께 보내셨고기적도 일으키게 허락하셨습니다.(루가10,1-12 17~ 참조)

우리가 여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이들의 기적과 표징이 유다의 것 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요즈음 일어나는 보이는 것감각적인 것들은 다 가짜라고 보시면 됩니다.(마태24,24-28참조)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파견 받은 이를 맞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파견하신 분의 뜻을 받아들임입니다.

그의 말이 자신의 지혜의 말인지하느님의 지혜의 뜻인지 분별해야 합니다그 분별로 거짓을 배우면 헛된 길로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태15,14) “그들은 눈먼 이들의 눈먼 인도자다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다시16로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온전히 순명하시기 위해 배반자 유다를 맞아 들였듯이 우리도 나를 배반하는내 듯뜻을 방해하는 사람과 사건들을 받아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아니그 배반자의 사람과 사건들은 내 뜻과는 상관없이 다가오고 일어납니다그럴 때 그 시련이 하느님께서 뜻이 있어 허락 하시는 일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그 행함을 한다면 행복하다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야고1,12)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그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구원)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시련은 구원을 주시기 위한 시험입니다하느님께서 준비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심으로 끌고 가시는 시험이기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통과하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13장이 유다의 배반으로 시작해서 베드로의 배반 예고로 끝이 납니다그 중간에 발 씻김과 새 계명이 들어 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따랐던 유다와 베드로를곧 유다와 베드로 같은 우리를끝까지 사랑하시는 용서의 발 씻김그 새 계명으로 살리시겠다는 겁니다.

예수님의 새 계명곧 피의 새 계약으로 돌아오기만 하면요세 번이나 저주 하면서 배반했던그러나 염치없지만 돌아온 베드로처럼성경은 그것을 선()이라고 합니다.

민족의 해방을 위해그래서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던 그 독립투사였던 유다유다가 돈이 탐나서 예수님을 팔았던 것아닙니다은 삼십은 작은 돈입니다어느 학자가 계산해 보니 30~40만원 정도랍니다당시 노예 값이죠)~ 자신의 뜻을 버리지 못해 예수님을 배반했고자신의 그 계획이 잘못 되었음을 깨닫고 죄 없는 분을 팔아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지었소”(마태27,4)하며 주님의 의로우심을 고백하고 자신의 죄는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자살하여 죽어버린,

우리가 보기엔 베드로 보다 더 멋져 보이는 그 유다를 성경은 악()이라고 합니다.

유다같은 우리를 베드로처럼 용서하시는 하느님 이십니다인간의 의로움으로는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로마10,3참조)

모든 배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한 대속의 죽음그 피의 새 계약을 세우시기위한 십자가입니다그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는 그 예수님을 믿게 하시려고 하신 모든 말씀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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