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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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준 [lee60jun] 쪽지 캡슐

2005-09-15 ㅣ No.2040

 저는 공릉동 천주교신자는 아닙니다. 공릉동 주민도 더욱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집단 이기주의나 지역주의가 너무 팽배해 있어 감히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공릉동 천주교 성당내 봉안당 건립에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라도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만약, 만약입니다. 당신이 내일 사고로 사망하였다고 칩시다. 매장할 땅을 사두셨으면 당연히 거기에 안장이 되겠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서울 주민이 화장을 선택하는 현실에서(화장율70%) 화장을 한 후 봉안당(납골당)에 안치를 하여야 하는데 어디로 가시겠습니까?(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그러나 아직은 인식의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동네 봉안당에 가신다고 하겠지요. 그럼 그 다른동네 봉안당은 어떻게 건립하였을까요? 모른다구요. 상관없다구요?

 그것이 바로 님비현상입니다. 그래서 서울 원지동화장장 무산됐지요, 부천화장장 역시 싸움질이지요, 흑석동 성당 역시 지어 놓고 애를 먹고 있지요~ 그러나 내막을 들여다 보면 대부분이 그 지역 집값 하락문제나 정치인들이 그 지역주민을 선동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지요.(후자의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화장장 수요와 봉안당의 수요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나는 젊으니까 끄떡 없나요. 저 세상 가는 것은 순서가 없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봉안당을 옛날 영화에 나오는 전설의 공동묘지 생각하시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이며 인테리어도 가히 호텔급수준이며 드나드는 차량도 승용차 한대면 간단히 끝이 납니다.

  어떠한 의도나 목적에서 이글을 띄우는 것이 아니며 지나다가 답답한 게시판을 보고 글을 띄웁니다. 그나마 종교단체 봉안당에서나마 이 수요를 흡수하지 않으면(겉에서 보면 그냥 성당이지요) 당신아버님,어머님의 유골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날이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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