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10년~2011년)

성소주일에...[펌] ‘수단의 슈바이처 박사’ 고(故) 이태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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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경 [forgod] 쪽지 캡슐

2010-04-25 ㅣ No.7225

 

 

 

 

사진출처-KBS 스페셜

 


 

 

      

 

4월 11일 KBS 1TV ‘KBS 스페셜-울지마 톤즈’을 통해 방송된‘수단의 슈바이처 박사’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고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1990년 군 복무를 마친 후 살레시오회에 입회한 다음 광주가톨릭대에 입학, 뒤늦게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2001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20년 넘게 종교와 인종 갈등으로 내전 중인 수단 남부지역의 톤즈마을에 정착, 의료와 청소년 교육에 헌신했다.
이 신부는 질병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손수 벽돌을 찍어 병동과 진료소를 만들어 풍토병과 감염병에 신음하는 남부 수단의 병자들을 내 몸처럼 돌봤다.
 
남부 수단의 재건을 위해 교육에도 남다른 애정을 기울였다.
손수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교실을 지어 초중고 청소년 교육에 매달렸다.
 
절망의 땅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이 신부의 모습은 2003년 KBS 한민족 리포트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인터넷 Daum카페(수단이태석신부님)를 통해 후원자들이 모여들었다.
2000여명의 후원회원들은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사단법인 수단어린이장학회를 결성, 체계적인 후원활동이 이뤄지면서 돈보스코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개교하는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이 신부는 지난 2008년 10월 모처럼 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은 길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힘겨운 투병 과정에서도 톤즈에 돌아갈 날을 기대하던 이 신부는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 1월 14일 48세의 짧은 생을 뒤로하고 하느님 품에 안겼다.

하지만 그는 투병 중에도 “톤즈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KBS 스페셜 제작진은 이태석 신부의 투병 당시 사진을 구해 수단으로 날아갔다. 신부의 죽음을 접한 톤즈 사람들은 서럽게 통곡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톤즈에서 헌신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조명한 KBS 스페셜 방송직후 많은 시청자들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이 신부님의 삶이 감동적이었다”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는 등의 방송소감을 올려 놔 고인의 뜻을 기렸다.

한편, 수단이태석신부님 Daum카페는 오는 25일 오후 1시 전남 담양군 월산면 살레시오회 성직자 묘역(광암리 산 18)에서 이태석 신부님 선종 100일 추모 미사 및 전국대회를 연다.
이날 전국대회에서는 추모 미사와 더불어 카페의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나눔의 시간도 마련된다.

 

 

 

 

 

 



 

 

 

 

 

 

 

 

 

묵상 -이태석 신부님 작사, 작곡
 
 

십자가 앞에 꿇어 주께 물었네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이들

총부리 앞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이들을

당신은 보고만 있냐고

눈물을 흘리면서 주께 물었네

세상엔 죄인들과 닫힌 감옥이 있어야만 하고

인간은 고통 속에서 번민해야 하느냐고

 

조용한 침묵 속에서 주 말씀 하셨지

사랑, 사랑, 사랑

오직 서로 사랑하라고

 

난 영원히 기도하리라

세계 평화 위해

 

난 사랑하리라

 내 모든 것 바쳐

 

<200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카톨릭대 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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