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자식 이기는 부모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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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님의 글을 읽고 "자식이기는 부모없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제 애들도 많이 컸군요. 비오님이 클 때 교육받던 식으로 애들 교육시키려 들면 큰 오산입니다. "아빠는 어릴 때 밥도 제대로 못먹고 컸다." 라고 하면 "밥 없으면 빵먹지." 하는 애들이잖아요. 나중에 신부님 되실 아들인데 ’이눔의 시키’ 하니까 듣기에 좀 안 좋군요. 하지만 어떻게 얻은 아들인데 하는 대목에서는 비오님의 애틋한 자식사랑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요. 예수님은 우릴 한없이 사랑하시고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든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든지 다 받아들이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탕자의비유’ 를 즐겨 읽고 묵상합니다. 어쨌든 우리 생활에서 이런 작은 해프닝도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게 아닐까요? 비오님의 신앙생활을 보노라면 저의 표양임에 틀림없습니다. 열심히 한걸음 좇아가면 두걸음 멀어지고 언제 저도 비오님을 뒤좇아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간격이 더 멀어질지라도 열심히 뒤좇아 가겠습니다. 가내 평화를 빕니다.
요한비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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