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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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1999-12-18 ㅣ No.312

마리에와 수녀님으로부터 좋은 글을 받았습니다.

인간 관계가 점점 비인간화되어 가는 자본주의 세상 안에서 복음을 따라 살아가려는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내용이어서 띄웁니다.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우리 역시 예수님을 본받아 세상을 비추기 위해서, 세상을 탓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우리의 작은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사랑담아 띄어봅니다.

 

<행복한 사람>

생활이 궁핍하다 해도 사람나고 돈났지 돈냐고 사람났느냐고 여유있는 표정을 짓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만원버스에 시달리면서도 걷는 것보다 백번 낫다는 것을 깨우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누가 나에게 섭섭하게 해 주어도 그동안 나에게 베풀어 주었던 고마움을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밥을 먹다 돌이 씹혀도 아무래도 돌보다는 밥이 많다고 껄껄 웃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밥이 타거나 질어 아내가 미안해 할 때 누룽지도 먹고 죽도 먹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대범하게 말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상대방과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나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누를 끼치지는 않는가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남이 잘 사는 것을 배 아파하지 않고 사촌이 땅을 사도 축하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자신의 지위가 낮아도 인격이 낮은 것은 아니니까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처신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남의 약점을 보고 나는 저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 남의 장점을 보고 그것을 본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받을 것은 잊어버리고 줄 것은 잊지 않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좋았던 추억을 되살리고 앞날을 희망차게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은 돈을 주고 살 수가 없다.

행복해지려고 발버둥치지 말자, 마음 한번 바꿔 먹으면 나도 행복한 사람이다.

 

참 좋은 내용이지요.

지금보다 조금더 희망을 가지고, 지금보다 더 세상을 아름답게 보면서, 지금까지 내딛었던 작은 발걸음들이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서 사랑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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