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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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voice] 쪽지 캡슐

2000-02-22 ㅣ No.1139

 

    어떤 사람이

    마귀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활동을 하는지

    무척 궁금해하던 차에 예수님께 간청하였답니다.

    제한된 시간이라도 좋으니

    마귀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보여 달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이 사람은

    하루동안만 마귀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모이는 여러 장소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마귀들의 행태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는 들은 바대로 마귀들이 사람들 사이에 끼여들어

    미움, 분노, 욕심, 이간질, 비판, 불화 등

    온갖 죄에 사람들을 빠뜨리려고

    유혹하는 장면들을 무수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많은 마귀들을 보지 못하였기에

    그는 마귀들이 몰려있음 직한 곳이 어디일까 궁리하다가

    룸살롱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룸살롱의 한 방을 열고 들어간 그는

    기대 밖의 장면에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이곳엔 마귀들이 바글바글할 줄 알았는데

    술 취한 손님과 접대부들 사이에서도 그는

    마귀들을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너무나 의아스러워 하는 그의 귀에

    어디선가 코고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파 한 쪽 구석에선 겨우 마귀 한 마리만 졸고 있었습니다.

    이미 스스로 지옥으로 빠져든 사람들에게

    마귀의 역할은 전혀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생각만큼 마귀들을 많이 보지 못하여 저으기 실망한 그는

    이제 약속된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집 근처의 성당을 지나치다 어디선가 시끌벅적한

    마귀들의 소란을 듣고 그곳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정말 놀랍고 믿지 못할 광경들이 눈앞에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의 온갖 마귀들이 다몰려 온 듯

    사제관 창문에는 엄청난 수의 마귀들이 모여서

    창문을 들여다보며 소리를 마구지르고 있었습니다.

     

    신부님이 계시는 사제관 방안에도

    세기 힘들 정도의 많은 마귀들이 가득 들어차서

    신부님의 머리를 흔들고 다리를 붙잡아 쓰러뜨리는 등

    단 한시라도 신부님을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었으며

     

    신부님은 그러한 마귀들의 집요하고 끊임없는 유혹에

    너무 힘들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이를 보는 밖의 마귀들은 낄낄대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귀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사제를 파멸시키는 것은

    수 만 명의 신자들을 파멸시키는 것보다도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는 신부님께 바라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린 신부님께 해드린 것이 너무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기도문에 나와있는 [사제들 위한 기도] 조차도.

       

      이 글을 읽어보시고 밑에있는 기도를 다 같이해요.

      (신부님들을 위해...)

       

      사제들을 위한 기도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 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 주소서.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사제들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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