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도행전 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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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2-01-28 ㅣ No.601

 

 

 

바울로가 에페소에서 전도하다

 

 

1 아폴로가 고린토에 있는 동안 바울로는 내륙 지방들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가서 몇몇 제자들을 만났다.

 

2 "믿게 되었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바울로가 묻자 그들은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3 바울로가 "그러면 무슨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였다.

 

4 바울로가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베풀면서 자기 뒤에 오실 분, 곧 예수를 믿으

라고 백성에게 알렸습니다" 하자

 

5 그들이 듣고서 주님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바울로가 손을 얹자 성령이 내려 그들은 여러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했다.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8 바울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들어가서 하느님 나라에 관해 토론 하고 설득하면서 당당하게 설교했다.

 

9 그러나 더러는 완고하여 순종하지 않고 회중 앞에서 그 새로운 도리를 헐뜯었으므로 바울로는 제자들을 데리고 떠났다. 그리고 날마다 디란노 학원에서 토론을 벌였다.

 

10 이런 일이 두해 동안 계속되어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유대인 그리스도인 할것 없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스큐아의 아들들

 

 

11 하느님은 바울로의 손을 통해 비범한 이적들을 행하셨다.

 

12 그의 피부에 닿았던 수건이나 옷가지를 병약한 이들에게 얹어 주기만해도 병이

사라지고 악령들이 물러갔다.

 

13 그런데 떠돌아다니며 마귀를 쫓아내는 유대인 가운데 몇몇이 악령을 지닌 사람들을 상대로 "바울로가 선포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한다" 하면서 주님 예수의 이름을 써먹어 보려고 했다.

 

14 스큐아라는 유대인 대제관의 일곱 아들이 그런 짓을 하로 있었는데,

 

15 악령이 "나는 예수도 알고 바울로도 알아 보는데 너희들은 도대체 누구냐?" 하자

 

16 악령들린 사람이 덤벼들어 모조리 짓누르고 압도했다. 그래서 그들은 발가 벗겨져 상처를 입고 그 집에서 도망쳐 버렸다.

 

17 이 일이 에페소에 사는 유대인과 그리스인에게 알려지니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주님 예수의 이름을 찬양했다.

 

18 그리고 믿게된 사람 가운데 많은 이가 와서 자기 행실을 고백하며 털어놓았다.

 

19 또한 마술 부리던 사람 가운데 많은 이가 책을 가지고 나와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살라 버렸는데, 그 값을 계산하면 은화 오만 냥어치나 되었다.

 

20 이처럼 주님의 말씀은 힘차게 자라며 강해져 갔다.

 

 

 

                                

                     에페소의 소동

 

 

21 이런 일들이 있은 뒤 바울로는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를 거쳐 에루살렘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거기 있다가 로마에도 가 봐야지" 하였다.

 

22 그는 자기에게 시중드는 이 가운데 디모테오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보내고 자신은 얼마 동안 아시아에 눌러 있었다.

 

23 그 무렵 그 새로운 도리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다.

 

24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이가 은으로 라르데미스 신전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잖은  돈벌이를 시켜 주고 있었는데,

 

25 자기 직공들과 같은 일을 하는 일꾼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알다시피 이 돈벌이로 우리는 부를 얻고 있는데

 

26 여러분도 보고 들은 대로 바울로라는 자가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면서 에페소뿐 아니라 거의 온 아시아에서 수많은 군중을 설득하여 돌려세웠소,

 

27 그래서 우리 사업이 나쁜 평판을 받을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르데미스의 신전마저  괄시를 받아 마침내 온 아시아와  세계가 공경하는 여신의 위대함이 사라지고 말 것이오."

 

28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에페소인들의 아르데미스는 위대하시다!"하고 외쳤다.

 

29 도시가 온통 소란해졌다. 군중이 바울로의 동행자인 마케도니아인 가이오와 아리스다르코를 붙들어 극장으로 몰려 갔다.

 

30 바울로가 군중 속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제자들이 말렸다.

 

31 아시아의 로마인 제관 가운데 몇 사람이 바울로의 친구이므로 심부름꾼을 보내어극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32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말을 외쳐 댔다. 사실 그 모임은 난장판이었고 대부분이

무엇 때문에 모여들었는지조차 몰랐다.

 

33 유대인들이 알렉산드로를 앞으로 떼밀어내자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이 데려다 앞

에 내세웠다. 알렉산드로는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면서 군중에게 해명하려고 했다.

 

34 그러나 그들은 그가 유대인임을 알고는 같은 소리로 거의 두 시간 동안이나 외쳐 댔다. ’에페소인들의 아르데미스는 위대하시다!"

 

35 그러자 시청 서기관이 군중을 진정시키고 나서 말했다. "에페소인 여러분,에페

소인들의 도시가 위대한 아르데미스와 하늘에서 내려온 신상을 섬기는 곳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36 이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일이 진정하고 절대로 경솔하게 행동하지 마시오.

 

37 여러분이 끌고온 이 사람들은 신전에서 도둑질한 적도 없고 우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않았습니다.

 

38 그러니 데메드리오와 그 동료 직공들이 누구를 걸어서 송사할 일이 있다면 광장 법정도 열리고 지방 총독들도 있으니 당사자들끼리 고소하시오.

 

39 만일 여러분이 이보다 더한 문제가 있거든 합법적인 집회에서 해결짓도록 하시오.

 

40 우리는 오늘의 사건 때문에 소요죄로 몰릴 위험이 있읍니다. 오늘 여러분이 피운 소동은 불법적이니 만일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해명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41 이렇게 말하고 그는 군중을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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