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2011년 5월 세나뚜스 지도신부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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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1-06-22 ㅣ No.142

2021년 레지오 마리애 창설 100주년을 준비하는

10개년 계획에 따른 평의원들의 좋은 제언을 부탁드리며...

민병덕(비오) 지도신부

찬미 예수님!

이번 달 공지 사항과 함께 첨부된 ‘세나뚜스 평의원 연수를 앞두고’라는 유인물은 지난 달 훈화에서 레지오 마리애 10개년 장기 계획에 대해 말씀 드렸던 내용을 지난 1여 년 동안 간부들과 함께 심도 있게 연구하고 연구하여 오는 6월의 ‘평의원 연수’ 때에 “이랬으면 어떤가?”하는 제안을 드리는 것이며 “이렇게 계획을 세울 수 있겠다”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1978년 12월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가 광주 Se.에서 분리되어 승격되고 이듬 해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맞이하여 신자 200만과 레지오 마리애 협조단원 포함 20만 단원을 목표로 하여 5개년 계획을 추진하였습니다. 1984년 이를 달성한 후, 신자 수의 증가와 함께 레지오 마리애의 발전을 통해 30년이 지난 지금 신자 수는 500만 명이 넘었으며 레지오 마리애는 행동단원 27만 명, 협조단원 26만 명이 되었습니다. 해외 교포 단원을 합치면 행동단원이 30만 명으로, 이는 세계 레지오 마리애 행동단원 300만 명의 10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실로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는 1,000만 신자 시대와 2021년 레지오 마리애 창설 100주년을 준비하며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위상을 세계화하고 행동단원 40만 명, 협조단원 80만 명을 모집을 목표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레지오 마리애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모습이 전 세계 레지오 마리애의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수님의 성장에 따라서 성모님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듯이 한국 레지오 마리애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봉사의 주제를 가지고 활동하는 것보다 활동 대상자의 필요함에 의한 봉사가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1990년 초에 시작한 ‘소 공동체’는 어떤 면에서는 활동하지 않는 신자들을 위한 자릴 마련하기 위한 배려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창기 ‘소 공동체’의 봉사자들은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었습니다. 이는 레지오 마리애 단체원과 ‘소 공동체’ 구성원 사이에 ‘그 사람이 그 사람’인 중복성과 ‘소 공동체’ 활동과 ‘레지오 마리애’ 활동이 같은, 대상과 역할의 중복이 현재 한국 천주교회 특히, 레지오 마리애가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런 중복이 이제는 80~90%에 이르고 있으며 각자의 특활화가 이루어져 중복에서 이탈하지 않으면 발전은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서울 Se.의 행동단원 수는 15만 9천명이며, 협조단원은 20만 7천명입니다. 목표한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의 40만 행동단원과 80만 협조단원이 달성된다면 한국 레지오 마리애는 3개 Se.가 합쳐 60만 명이 될 것이고 지금 추이로 계속된다면 10년 후 세계 레지오 마리애의 5분의 1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세계 레지오 마리애가 한국 밖에 없는 실정일 것입니다. 그럴 때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위상을 세계화한다는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 단원들께서는 너무 과한 목표를 설정하여 목표 달성이 불가능 할 것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서울 Se.의 Pr. 수는 현재 12,000개로 1년 동안 Pr. 당 행동단원 1명, 협조단원 2명을 모집한다면 2020년에는 행동단원 40만 명, 협조단원 80만 명의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계획입니다.

이는 모든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힘닿는데 까지 온전히 봉사하는 것이 목표이지 숫자만 늘이고 적당한 봉사만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각 본당마다 Cu.가 있고 Pr.이 너무 많아 “내가 아니면 남이 알아서 하겠지”하는 생각 때문에 일부 본당 사제들과 단원들께서는 정 반대로 ‘레지오 마리애는 진정 하고 싶은 사람들만 하여야 하며 정예 부대만 육성해야 한다.’고 하며 단원 수를 줄이자고 하고 레지오 마리애를 개편하는 본당도 있습니다.

모든 현실과 사건에는 손바닥 양면처럼 두 가지가 공존하는 만큼 이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레지오 마리애가 40만 행동단원이 어떻게 될 것이냐? 보다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마음을 모우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레지오 마리애는 Pr.이라는 현장이 있으며 직접 일하고 있는 Pr.이 현실입니다. 나머지는 간부로 구성된 평의회로 ‘보조성의 원리’에 의해 Pr.이 잘 되면 자연적으로 Cu., Co., Re.,이 잘 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Pr.차원에서, Cu. 차원에서, Co.과 Re. 차원에서, 무엇이 다른지를 검토하고 각 평의회별로 과제가 무엇이면 좋겠느냐? 하는 것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질문지의 ‘Pr,의 활성화’, ‘Cu., Co., Re.의 역할’은 잘 읽어 보시고 알차고 알맞은 제안을 해 주시고 ‘기관 별, 연도 별로 집중 중점 과제는 무엇이면 좋겠느냐?’ 하는 것을 함께 협의하고 준비하여 Pr.에게 연도 별 과제를 나눠줌으로써 구체적으로 10개년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우릴 수 없을까? 하는 것이 ‘평의원 연수’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한 첨병으로 우리에게 의미로 주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 발전과 G20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그 동안 도움만 받아 왔던 것에서부터 이제 다른 나라를 도울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를 도우기 위한 고유의 표지로써 레지오 마리애의 활동과 내용의 변화가 우리 Pr.과 본당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 세계에 도움이 되기 위한 레지오 마리애 모습으로 전환기적인 시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평의원 여러분의 심사숙고를 통한 좋은 제언 부탁드리면서 훈화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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