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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사목계획-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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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환 [cyrus] 쪽지 캡슐

2000-01-15 ㅣ No.2098

청소년 사목

 

교회는 언제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편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 한편에서 가장 힘들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청소년들인지도 모릅니다. 각자 자신의 일 때문에 바쁜 가족들과, 어른들이 이미 모두 경쟁자로 만들어 버린 동료 학우들 사이에서 이들은 이미 편하게 마음 쉴 곳과 진정한 대화의 상대자를 잃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어른들은 아직은 자신들의 영역에 접근하면 안된다는 선을 그어 놓고서도 자신들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서나 값싼 노동력으로, 하룻밤 성(性)의 제공자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지친 학생들의 쉴 곳이 되어주고 편하게 대화할 상대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교리지식을 쌓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지

식 때문에 성숙해진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생활할 수 있는 진정한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이들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아주고 기다려 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하느님과 교회 공동체가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는 체험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본당의 여러 여건들이 학생들에게는 불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이들이 다른 곳이 아닌 성당을 편안히 찾고 그 공동체 안에서 자신들이 처

한 여러 상황이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침

 

미사 및 여러 전례 분위기의 활성화

주일 교리교육의 현실화

지도자들과의 여러 통로의 상담창구 개설

각종 학생 활동부서의 활성화 및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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