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단체활동을 하지 않는 신자들에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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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simon] 쪽지 캡슐

2000-02-23 ㅣ No.69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청년연합회에서 회장일을 대행하고 있는 이범석(시몬)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쓴글은 보셨나요.(게시판 673번)

 

아마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그 글도 읽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그때 피정참석하시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글을 올리겠다고 말씀드렸지요.

 

음..

 

지금 현재 본당청년으로 등록된 (교적에) 신자는 무려 900여명입니다.

절반이상이 냉담을 하고 잇다고 해도 적어도 어느정도의 청년은 미사에 나오고 있다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지금 본당에서 단체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신자의 수는 60여명에

불과합니다. 이 수는 교적에 등록 청년신자의 수에 비하면 택도 없이 적은 수치입니다.

’지구는 전인류의 10%가 이끌어 간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지 대충 짐작은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본당에서 몇년동안 단체활동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

니다. 그중에 많은 것은 단체를 하고 잇는 사람들이 자기네끼리만 너무 뭉쳐서 정작 단체
활동을 하지 않는 신자들은 설 곳이 없다..이런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하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제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지금처럼 단체라는 곳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없다면

여러분들에게 주어지는 여러가지 준비들이 많이 어려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활이나 성탄.. 미사 후에 제공되는 성당의 배려.

이런 것들이 모두 단체원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실 때 밑에서는 단체원들이 그릇을 들고 뛰었습니다.

여러분이 음식을 드시고 그냥 가실 때 단체원들은 옷에 남은 음식을 튀어가며

치우고 있었습니다.

비단 이런 것들로만 단체원들이 하는 일을 설명하기는 너무 우습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체원들의 노력에 비하면 일반 신자들의 모습은 너무도 냉대합니다.

단체에서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홍보를 하면 마치 종로거리에 ’도를 아세요’

하는 사람들처럼 눈초리를 보내십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전단지 등은 무참히 휴지통으로 들어가거나 아님

본당에 널려져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본당에서 단체활동을 하고 잇는 신자들을 평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여하지 않는 평가는 무의미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드린 말씀은 여러분들이 어떤 단체활동에 참여하라고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혹여 그렇게 오해하신다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올린 이글에 문제가 있거나 항의하고 싶은신 부분이 있다면

용기있게 청년연합회로 찾아오십시오.

제가 잘못된 부분은 받아드리겠습니다. 청년연합회는 지하교리실 맨끝에 위치해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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