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보신부님의 자료실

38.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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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1-04-20 ㅣ No.68

 

 

  무조건 믿으라고(01/04/22)

 

 

 

  38.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

 

 

  삼위일체란 무엇인가? 3분이 한 분이 된다니 무슨 말인지. 무조건 믿으라고만 하니 더 어렵다고만 한다.

 

  교회는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교회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또 어떻게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지를 삼위일체라는 교리로 설명했다.

 

  하느님은 세상을 만드시고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 생의 구체적인 순간 순간에 함께하시면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계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보시고, 우리의 호소를 들어서 잘 알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셔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시겠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켜 주시고(출애 3, 7-8 참조), 결국 우리를 구해내시고야 만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사제적 백성, 사도로 삼으신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에집트 노예살이에서 해방되었고, 하느님께서는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이끄시어(출애 13, 21 참조), 그들은 무사히 주님께서 약속해주신 땅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임마누엘)이시며, 자신들을 이렇게까지 살려주시는 분이야 말로 자신들을 만들어 내신 '창조주 하느님'이시며, 마지막날 자신들을 구원하실 '구원자 하느님'이라는 신앙고백을 드리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에 정착했고, 왕정을 세웠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잘 살 수 있게 해 주실 분은 왕이 아니라 하느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메시아를 기다리게 되었다.

 

  우리의 주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말씀과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분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그런데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면서, 자신의 생명을 우리 죗값으로 치르셨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분명히 나타났습니다."(1요한 4, 9)

 

  그러나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대신 돌아가신 주님께서는 새로운 생명의 몸으로 부활하셨고 우리를 구원하실 주님이 되셨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셔서 우리를 고아처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을 보내주셨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을 되새겨주시고 깨닫게 해주시고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실현할 힘을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고 또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1요한 4, 13ㄴ) 그리고 우리를 교회로 부르셔서 주님의 뒤를 이어 복음을 선포하고 세상을 구원하도록 하신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지어내시고, 살려주시기 위해 아드님을 보내 대신 죽게까지 하시고,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가 주님을 따를 수 있도록 하신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우리를 구하시려고 변치 않는 같은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신다. 그래서 우리도 그 사랑을 받고 주님께 보답하는 의미로 형제들에게 같은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고 또 믿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살게 되었으니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된 것이 분명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이 계명을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받았습니다."(1요한 4, 16-17ㄱ.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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