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이 즐겁지 않은 이상한 신부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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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원 [pious] 쪽지 캡슐

1999-12-18 ㅣ No.911

모두 성탄을 기다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계시겠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성탄을 전혀 기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기다리는 건 성탄이 아니라 성탄이 지난 날들을 기다리는 것이었죠. 이상하죠?

이유인즉은 고백성사에 치여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모임도 너무 많구요. 성탄이 지나면 조금 여유가 있어지진 않을까 하는 얄팍한 마음에 살고 있어요. 지난 목, 금요일 판공성사가 있었지만 별로 많이 참여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 저녁과 일요일이 걱정됩니다. 아마 내일은 하루 종일 꼼짝마가 되겠죠.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리고 아래 우둔한 신부를 위한 상큼한 교사들의 답변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몇개를 더 추가해서 올렸습니다. 혹시 댁의 아이들이 성당가기 싫다고 하면 쓸모가 있을까 해서요. 제 답변을 기다리신다고요? 흣흐 곧 올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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