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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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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ilsong] 쪽지 캡슐

2005-04-28 ㅣ No.6005

 

바티칸  안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면서 강대국 못지않게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나라가 바티칸 시국이다.  일명 '작은 거인국'이라고도 애칭 되는 바티칸 시국은 전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인 수도이자 유엔(UN)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된 당당한 주권 국가다.  총면적 0.44 km2의 초미니 국가인 바티칸 시국은 1929년 2월 11일 당시 로마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의 국가간 협정으로 태어났는데, 이를 '라테란 조약'이라고 한다.

   
작은 영토에 인구가 천 여명에 불과한 바티칸 시국은 그래도 국가로서 갖추어야 될 최소한의 면모는 겸비하고 있다.  로마와 바티칸 시국을 연결하는 철도와 기차역, 우체국, 은행, 슈퍼마켓과 약국, 성직자 호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구가 있는가 하면 국무성, 외교성, 교육성, 공보성, 교리성성, 바티칸 시청 등 일반국가와 마찬가지로 조직되어 있다.  그리고 백 여명도 채 안 되는 군대가 있는데, 그들의 주요임무는 교황의 신변보호와 교황청 내부경비이다.

   
교황청의 근위병들은 특히 스위스 사람들 중에서만 선택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다.  1572년 로마는 독일 용병들의 침략을 받고 그들에게 함락되고 말았다.  당시 로마 교황청은 로마를 지키기 위해 유럽의 각국에서 파견되어 온 근위병들에게 로마 사수의 명령을 내렸으나 대부분의 근위병들이 도주해버렸다.  그런데 스위스에서 온 병사들만은 끝까지 남아서 교황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였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500여 명의 스위스 병사들 중 약 450 명이 전사했다고 한다.  약 1년간 지속된 독일 용병들의 로마 침략이 끝난 후, 로마 교황청에서는 교황을 위해 끝까지 싸우다 숨진 스위스 사람들의 충성심에 감복하였고 그때부터 스위스 사람들만이 교황청 근위병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때 천 여명에 이를 정도로 근위병의 수가 대규모로 늘어났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점점 그 숫자가 줄어서 지금은 정원인 백 명도 채 안 되어 근위병 대장은 걱정하고 있기도 …

    이 밖에도, 바티칸 시국은 "오쎄르바토리오 로마노"(l'Osservatorio Romano)라는 일간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라디오 바티카노"(Radio Vaticano)라는 라디오 방송국과 "텔레빠체"(Telepace)라는 텔레비전 방송국이 지상파와 위성으로 방송하고 있다.  "오쎄르바토리오 로마노"지는 발행부수가 일반지에 비해 적지만 로마를 위시해 이탈리아 전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속담 그대로이다.  특히 "라디오 바티카노" 방송국은 세계 최초로 무선 전신을 발명한 굴리엘모 마르코니가 1931년에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 전세계 42개국 언어를 사용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 등 세계 구석구석까지 교황청의 소식을 전파로 보내고 있어 선교 방송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바티칸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가 계속 추가될 예정입니다.>

바티칸 시국 전경

교황 베네딕토 16 세

교황청 근위병의 근무 모습

근위병들의 사열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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