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보고 싶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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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1-08 ㅣ No.3300

   누가 사진 한장을 찍어주었습니다.......

 

언젠가 신랑이 묻더군요.

 

 당신은 세상 살아가면서 보고 싶은 사람 없냐고

 

했던가???

 

 나는 말 떨어지기 무섭게 ’ 왜 없것소!!!"

 

 내 죽기전에 꼭 한번 보고 싶은 얼굴이 있수......

 

 이 말에 더 이상 묻지 않터군요.

 

 아마 분명 신랑은 내가 첫 사랑의 남자나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을 말할줄 알고 미리 겁 먹고 있어

 

묻지 않았을겁니다...

 

결혼 후 ’남들은 아내의 과거를 묻는다는데 당신은

 

어째나의 과거가 있느냐 없느냐 묻질 않우? " 했더니

 

" 당신 미모?에 남자 한 둘이 아닐까봐 두려웡~~~~~~"

 

했던 사람이라 분명 내가 보고 싶다는 얼굴이 있다고

 

해도 더 이상 묻지를 않는것 같습니다.

 

묻지 않는 신랑한데 .......

 

큰 소리로 말하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목이

 

메는지...

 

" 나 ~ 우리 엄마 꼭 한번 보구 싶어......."

 

사진을 보면 어쩜 돌아가신 엄마의 모습이 제 모습에

 

있는지.....

 

나이들어 가는 모습이 예전 살아계실때 엄마 모습과

 

같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에고 ......이젠 사진 찍지 말아야지 엄마 생각

 

더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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