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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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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4-01-30 ㅣ No.465

 

웁시다

 

슬프면 슬픈 만큼

 

아프면 아픈 만큼

 

힘들면 힘든 만큼 웁시다

 

 

하늘도 우는 날이 있는데

 

바다도 폭풍이 부는 날이 있는데

 

가진 것 하나 없는 우리가

 

어떻게 기쁜 일만 생기는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펑펑 웁시다

 

슬프면 슬픔이 다하도록

 

아프면 아픔이 다하도록

 

힘들면 괴로움이 다하도록

 

펑펑 웁시다

 

 

그러고 나서 다시 웃읍시다

 

비 갠 하늘이 더욱 더 맑고 푸른 것처럼

 

폭풍이 지나간 바다가 더욱 더 깨끗하고 투명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에 감사하며 서로를 위해 웃읍시다

 

이제 다시 울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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