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성당 게시판

납골당 이젠 생각의 여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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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익 [sicho555] 쪽지 캡슐

2005-07-04 ㅣ No.56

신자여러분!

태릉성당 출입을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어제 비오는 날 오전 미사 잘 마치셨죠?

 

아직 주민들은 여러분이 미사에는 참석해도 납골당설치에 찬성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 수록, 날이갈 수록, 여름이 더 더워질 수록 상황은 다르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

집회가 거듭될 수록 주민들은 거칠어 질 것은 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당 출입을 아무 생각없이

또는 종교적인 신념에서 강행한다는 것은 무모한 행동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주민들이 종교행위 자체를 방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납골당과 관련하여 집회가 있는 이 시점에서 성당에 출입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앞에 전경이 지켜주니까 하고 안심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주민들은 성당출입하는 신자가 납골당 찬성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종교의식으로 출입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불순한 행위를 하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어제 저녁에 성명서를 보았습니다.

언제부터 천주교가 그렇게 죽음에 관심이 많았고 국가적 사업에 관심이 지대했습니까?

그래서 전국에 성명서 돌려서 당신들의 행위에 서명을 받아 실천하려는 것입니까?

 

신자여러분!

국민을 위한 민주화시도도 아니고 옆 학교에서 문열면 바로보일 납골당에 그렇게 관심이 많다면

이미 종교를 사칭한 것으로 밖에 보지 않는 곳에서

종교행위를 가장하는 것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모욕인 것입니다.

 

신도여러분!
어제 저녁에 성당측과 대화를 시도하려는 것도 왠줄 알 잖아요.
대화로 해보는 겁니다. 불상사를 막기 위하여..
대화로 반대의견을 충분히 알려도 안되고 막무가내 소송할 것이라 하면
이미 재판에서 결론난 선례가 있기에 주민의 의견은 무시한 꼴이 되는 것이고
그때는 이판사판이죠.
그것은 불은 보듯 뻔한다 이거죠.
철회하고 대안을 찾아 보라는 것인데
대안을 생각은 않고 무조건 납골당만 강행한다면
주민의 생각은 단 하나라고 봅니다.

부숴버리는 거죠.
어제는 계란이었지만 나중에는 뭐가 될지 모르고
태릉성당 신자들을 어제까지는 그냥 순순히 보내드리고 저도 보내드리려고
같이 반대집회하는 사람 이러지 말자고 말렸지만
나중에는 내가 변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신자라고 미사에 참석하는 사람의 안전도 보장안되고요.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사에 참석하는 것은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즉 찬성하는데 네깐놈들이 뭐냐는 식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제 생각이 편협하겠지만 지금까지 대화에서 보았듯이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성당측의 행위에 어떤 정당성도 둘 수 없습니다.

성당에서의 장례예식이 어떻습니까?
아주 편하고 남들에게 권하고 싶고 이웃끼리 공유하고 싶은 그런 분위기인가요?
또 옆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일찍부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고 싶고
미리미리 죽음을 연상케해서 좋을 것이 무엇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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