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1년 4월 훈화

인쇄

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1-05-30 ㅣ No.141

Allocutio - April, 2011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그리스도 신비체에서의 마리아의 역할
 
레지오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는 레지오 전체가 소멸되고 잊히더라도 레지오 교본의 정신과 뜻을 그대로 따르는 단 하나의 쁘레시디움만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 쁘레시디움은 1921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의 전날 밤에 모였던 최초의 집단이 이루었던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레지오를 확장시키고 펼쳐 나갈 수 있는 동일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몇 차례에 걸쳐 언급하였습니다. 최초의 레지오 단원 집단은 눈에 띠지도 않는 사람들의 집단이었습니다. 그 첫 집단의 믿기 어려운 성공은 어떠한 예외적인 조직 능력이 있어서도 아니었고, 또 그들이 특별한 영향력이나 재능이 있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위업은 단 한 가지 때문에 이루어졌고 그것은 그들의 정신적 자질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쁘레시디움은 최초의 집단과 같이 동일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초 집단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무엇이 그들의 내면적인 힘이나 동력, 좀 더 현대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무엇이 그들이 받은 특별한 성령의 은사이고 성공의 절대적인 보증서였을까요? 우리 창설자의 말씀을 들어 봅시다. “여러분이 지금 저에게 그 힘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몇 마디로 말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그 힘이 동정 마리아께 가까이 가려 하는데서 나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기본적인 근원입니다. 그 첫 집단은 깊이 생각하여 마리아께서 영혼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데 사용하시도록 자신들을 마리아께 바쳤습니다. 그것이 그들을 결집시켜 주는 개념이었고 그들을 충만하게 해주는 생각이었습니다.” 첫 쁘레시디움은 단지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을 읽고 그 내용을 실천하였으며, 이는 레지오 안에서 모든 보람된 일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레지오가 진정 정말로 또 효과적으로 자신들을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께 바쳤다면, 이 세상 어디에 있든, 남녀노소 레지오 단원들을 불문하고 레지오가 중단될 수는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성모님은 레지오를 뒤에서 받쳐주시는 힘입니다. 성모님과 함께라면 레지오의 본질이나 레지오 사도직 활동의 감화력을 잃어버릴 수 없습니다.
 
레지오가 성모님께 자신들을 바친다는 것에 대해 좀 더 완전히 이해하려면 우리는 그리스도 신비체와 관련해서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삶을 당신의 신비체인 교회 안에서 지속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 안에서 교회를 통하여 당신의 어머니인 마리아께 향한 마음가짐으로 마리아와 결속하여 사는 삶을 추구하셨습니다. 레지오는 교회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그리스도의 어머니께 대한 사랑을 전반적으로 재현하려고 추구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성모님께 대한 최고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성모님께 참으로 헌신하는 궁극적인 사랑입니다. 레지오는 어머니께 대한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사랑과 의무 수행을 같이 나누려 합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신비체를 향한 마리아의 생각과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추구합니다. 마리아는 역사적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중심에 계셨던 것처럼 신비체의 모든 지체 각각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십니다. 마리아는 신비체 안에 살아 계시는 부활하신 주님께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정한 마리아의 역할은 신비체의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영혼들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레지오는 마리아와 함께 영혼들의 어머니 역할을 공유하는 일을 전심전력을 다해 추구합니다. 레지오는 쁘레시디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신비체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 진실로 특별히 현존하시게 되기를 추구합니다.
 
제가 부연해서 말할 것이 아니라 우리 창설자가 직접 하신 말씀을 추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의 강연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의 주님과 그 분의 어머니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 성모님과 신비체와의 관계 -는 그 신비체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구원에 있어 성모님의 지위는 특별납니다. 우리가 이를 어렴풋이나마 깨달아야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레지오 마리애의 특별한 직무 중의 하나가 마리아께서 처음부터 힘을 발휘하실 수 있는 최적의 지위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개념을 그 단원들에게 제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태초부터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위한 당신 구원 사업의 전체적인 계획을 그 여인이 관련되도록 수립하셨습니다. 이는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마리아의 기도와 협조로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강생- 다시 말해 주님께서 인간의 육신을 취하시어 이 세상에 오신 것과 우리가 지금까지 들어본 이런 종류의 모든 다른 극적 사건은 마리아와 연관됩니다. 모든 아이가 그 어머니의 육신을 취하듯이 주님께서도 무엇보다 먼저 마리아의 육신을 취하셨습니다. 그러나 마리아께서 주님과 관련하여 하신 역할은 보통의 어머니가 자기 자식에게 한 것 이상입니다. 어머니는 아기를 세상에 데려오고 양육하고 사랑을 베풉니다. 성모님은 다른 모든 어머니보다 더 큰 일을 하셨는데 왜냐하면 매우 이로우면서도 짧은 시간으로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인 구원 사업의 바로 그 신비 안으로 성모님이 영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성삼위께서 성모님을 협력자로 불러 들이셨던 것입니다. 이는 성모님의 육신뿐만 아니라 또한 성모님의 의지도 구원 사업과 연관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구원 사업은 성삼위의 의지와 이 한 여인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비체에 관해 생각하면서 그 신비체가 주님의 삶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는 것- 신비체는 주님께서 하셨던 대로 전도하며 회심시키고 죄를 용서하며 주님 생애의 한 부분이었던 다른 모든 행적까지도 계속 행하고 있는 기적이라는 것-을 깨닫을 수 있다면 그러한 이유로 신비체는 성모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성모님을 열광적으로 사랑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신비체는 성모님의 의지에 의존해야 합니다. 신비체는 성모님을 항상 기억해야만 하고 이는 절대적으로 필수불가결한 일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의도이고 우리는 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아드님과 어머니의 보통이 아닌 관계를 재현하도록 해야만 합니다.”
 
“성모님이 없는 교회는 심장이 없는 물질적인 몸과 동등한 상태입니다. 이는 기형적입니다. 성모님은 신비체가 그 구실을 다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하느님의 법칙에 따라 불림 받았으므로 우리는 이 사실을 이해해야만 하고 반드시 철저하게 신비체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다른 것이 아닌 이 사실- 성모님이 신비체가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느님에 의해 불림 받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신비체를 발전시키려 노력한다는 사실- 안에 레지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가치와 비결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신비체 교리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원인이야 무엇이든 우리는 당연한 균형을 깨트리게 되고 우리에게 신성한 은총의 핵반응(급격한 확산)이 합당하게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마리아를 총체적으로 받아들이고 교회에 대한 마리아의 어머니 역할을 함께 나누려는- 마리아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기 위해 시작된 가톨릭교의 일부는 거룩한 성삼위에 의해 이 세상의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신비체는 레지오에게만 적절한 그 무엇이 아닙니다. 신비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신비체는 어디에 있든 어느 가톨릭 신자에게든 기다리고 있는 운명입니다.”
 
*************************


27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