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성당 게시판

행복을 나누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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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goodsangji] 쪽지 캡슐

2002-09-02 ㅣ No.724

행복을 공짜로 나누어 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것들을 내 주변에 채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아이가 금방 실증을 내고 좀 더 재미있는 것을 찾는 것처럼 우리는 한가지 행복의 조건을 채우고 나면 금새 다른 행복의 조건들로 눈을 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행복이라는 것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들로 채워질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지요.

   잠시 다른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제가 태어난 곳은 가톨릭상지대학이 있는 경상도 안동 땅입니다. 유교의 본고장이며 아름답고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많은 곳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하회마을이며 도산서원 같은 전통을 간직한 아름다운 유산들이 많은 곳입니다. 어릴 때는 내가 사는 동네이기 때문에 그런 곳들이 그렇게 유명한지도 몰랐고 나이가 어려서 소중한 가치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서는 그런 유산들의 깊은 가치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늘 곁에 있었던 보물들이었지만 그 소중함을 잊고 살다가 숨겨진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한 것입니다.

   행복이란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자신 안에 늘 있었으면서도 스스로는 보지 못했던 자신만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숨겨진 아름다움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다른 외부적인 성취들이 부럽지 않게 되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런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때 행복은 나도 모르게 내 옆에 살포시 다가 올 겁니다.

   우리 가톨릭상지대학은 학생들 안에 있는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도록 도와드립니다. 우리 대학은 정보기술 사회를 자신 있고 유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가톨릭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눈을 길러주는 대학입니다. 학생 여러분, 자신 안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참된 행복을 배워보시지 않으렵니까? 가톨릭상지대학이 있습니다.

 

가톨릭상지대학 교수  김 기 환 신부

 

※ 1차 모집기간

창구*FAX접수 - 2002.9.2∼9.18 (FAX : 054-857-9590)  홈페이지 접수 - 2002.9.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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