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RE:4312]벗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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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sarasa] 쪽지 캡슐

2000-04-25 ㅣ No.4318

 

 

내 잘못을 참회하고 나서

처음으로 맑고 투명해진

나의 눈물 한 방울

너에게 선물로 주어도 될까?

 

때로는 눈물도

선물이 된다는 걸

너를 사랑하며 알았어

 

눈물도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임을

내게 가르쳐주었어

 

나와의 첫 만남을

울면서 감격하던 너

 

너를 너무 사랑하게 될까봐

두려웠던 내 마음

이해하면서도 힘들었지?

 

나를 기다려주어 고맙고

나를 용서해주어 고맙고

 

그래서

지금은 내가 울고 있잖아

 

                          ㅡ 이해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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