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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딸과 눈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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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klara1617] 쪽지 캡슐

2009-06-04 ㅣ No.1661



눈먼 딸과 눈먼 어머니 

헤어진 사람들을 찾아 주는 에드워즈 세이더는
어느 날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 고아원에 맡긴 클로디어라는
딸을 찾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수소문 끝에 시각 장애인 클로디어를 찾았고,
만남을 완강히 거부하는 클로디어를 어렵게 설득해
모녀 상봉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날 방문을 열자 파란 눈을 가진 여인이
소파에 앉아 있었다.
클로디어가 기어 나오는 목소리로 인사를 하자,
여인은 “네 목소리는 옛날과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구나”라고 말했다.
그 말에 딸은 신경질적으로
“그만두세요”라고 소리쳤다.
여인은 일어나 “너를 찬찬히 보고 싶구나”라며
두 팔을 벌렸다.
세이더는 여인이 포옹하려는 줄 알고 딸을
그 앞으로 밀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파란 눈의 여인은 더듬더듬 딸의 얼굴을
만지기 시작했다. 딸이 놀라서 소리쳤다.
“아니 그럼, 엄마도?” 어머니는 나지막한 소리로
“그래, 나도 너처럼 앞을 못 본단다.”
그 말을 듣자 딸은 울음을
터트리며 어머니의 품에 안겼다.

모든 원한이 한순간에 녹아내렸다.
나와 똑같이 눈이 먼 엄마를 만나는 감격!
시각 장애가 없는 어머니를 만났다면,
그 딸의 마음에는 결코 따뜻한 봄이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님도 우리가 그분께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찾아오셨다.
예수님을 볼 때 우리도 ‘아, 주님은 어쩌면
나와 똑같이 닮았을까?’ 하고 감격한다.

「문밖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 옥한흠

한절묵상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눅 2장 40절]

예수님은 아기 때부터 인생을 경험하셨습니다.
이 땅의 여행을 시작하시면서부터 인간의
연약함을 체휼하셨습니다.
우리 중에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향해
비난의 손가락질을 하며 ‘당신은
상아탑에서 사셨군요.
당신은 인생이 무엇인지 모를 거예요!’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분이야말로 우리가 일 년 내내
찬양을 드려야 할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 하시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신 구세주이십니다.
조니 에릭슨 타다 / ‘조니와 친구들’ 설립자

예수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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