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2011년 4월 세나뚜스 지도신부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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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1-05-25 ㅣ No.140

레지오 마리애의 근본인 쁘레시디움

민병덕(비오) 지도신부

찬미 예수님!

우리 레지오 마리애의 활동은 남이 하는 일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인데 주어진 일을 하면서 갖는 긍지가 부족하지 않는가하는 생각에 그 긍지를 키워 주지 못한 지도신부의 역할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레지오 마리애가 무엇을 하는 것이 근본으로 돌아가는 활동인가? 하는 점과 2021년 ‘레지오 마리애 창설 100주년’을 맞이하여 10개년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각 Pr.이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단체로써 교본을 중심으로 교본에 있는 가르침을 순수하게 따르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여기에 지도신부와의 협력이라고 하는 것과 영적지도자에 대한 순명이라는 보충이 있으면 더욱 더 특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각 본당에 2~3개의 Cu.가 있는 나라는 아마 드물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2~3개 본당에 1개 Pr.이 구성되어 있으며 영적 지도자가 우리나라의 본당 신부 같은 역할을 하기는 어려우며 그 곳의 영적 지도자가 원하는 상황이라는 것은 본당적인 상황이라기보다 레지오 마리애에게 영적으로 권고하는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독 우리나라와 한국 사람이 있는 교구에서 Cu.와 Co.이 있고 또 많은 Pr.이 있는 본당 신부에게 협력한다는 것이 특별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당 신부에게 순종하다보니까 Cu.의 재편, 지역별 나눔 등 다른 나라 레지오 마리애에서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한 본당에 Cu.가 여러 개 있고 더군다나 Co.까지 있으니까 본당 신부에게 Co.과 Cu.의 재정과 활동에 대한 보고를 한다는 것이 예외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15개 교구에 Re.가 있으며 각 교구에게 충실한 Re.라고 하는 말도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상황입니다.

Con.의 보고서를 보게 되면 Con.은 세계 전역의 Con.이면서 아일랜드 어떤 교구와 본당의 구체적인 행사에 함께하는 것을 봅니다. 이와 같이 저는 한국 교회와 Re.의 상황을 생각하면 할 수만 있다면 교구장님과 상의하여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레지오 마리애의 진정한 발전이라 생각합니다. 또 Co.은 Re.와 협력해서 무엇이든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듯 간편한 조직 구조와 지역의 은혜를 받은 우리나라의 종합 및 사업보고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활동 내용들이 지각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갖춰지고 갖춰진 보고체계가 하나의 틀로 확정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다 해야 되는 것처럼 보여 지게 되는 것입니다. 단지 우리나라의 상황이, 집중적으로 레지오 마리애 단원이 많다보니까 성과를 거두기 위한 좋은 방법으로 또는 여러 가지 효율성을 위해서 단원이나 간부들, 레지오 마리애 양식 및 출판물 등의 통일성 같은 것들이 요구되고 그것이 유지될 수는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들에 너무 억매이지 마시고 자유롭게 편안하게 협의해서 하신다면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늘 보고하신 인천 Re.가 하고 있는 활동에 적극 지지하는 바입니다. 열심히 할 수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하시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돌아가서 레지오 마리애의 근본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근본은 Pr.입니다. Pr.과 Pr.간부의 대표인 단장이 숙고해서 판단하고 결정하면 Cu.와 Co., Re.가 더 분명해지는 그런 의미의 ‘보조성의 원리’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10개년 구체적인 목표는 ‘Pr.이 어떤 Pr.이 될 수 있도록 하느냐!’에 대한 레지오 마리애 전체적인 노력을 기우려야 할 것입니다. 이는 Cu.가 하는 일을 ‘보조성에 원리’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Co., Re., Se.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e., Re., Co. 없는 레지오 마리애는 있을 수 있지만 Pr. 없는 레지오 마리애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지오 마리애 활성화를 위하여 교본에 따른 근본적인 정체성 회복과 활력 방안의 노력이 지속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평의회를 할 때마다 역사도 중요하고, 근본도 중요하고, 회의도 중요하지만 거듭 거듭 우리가 떨어졌음을 잊지 않는, Pr.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출발점을 잊지 않는 태도로 평의회를 유지 한다면 그것도 10개년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각 Re.도 ‘Pr.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집중하지 않는다면 개혁, 쇄신 등이 큰 의미가 없으며 정통성을 찾을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 Pr.의 활동이 중요한데 “Pr.의 활동이 무엇인가?”를 짧게 말씀 드린다면 Pr.이 처한 그 위치에서, 그 문화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 조금 힘들지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일들을 자기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성모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에 하는 일이 각 Pr.의 활동이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것이 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Cu.이며 그것이 되도록 협력하는 사람들이 Co.이고 그를 위한 노력이 Re.까지 이루어질 때 레지오 마리애의 효율성이 생긴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보고서의 문제점을 보면 Co.과 Cu.하는 일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 됩니다. 가능하면 앞으로의 관찰 대상은 Pr.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며 그러기 위해서 각 교구와 Co.에서는 자체적으로 Pr.이 하고자하는 하는 일들이 어떤 일이고 그것을 위한 노력이 무엇인지가 정리 되어야 하겠습니다.

각 Pr.들이 성모님을 위해서 기도하고 활동하고 공부하는 노력과 모습들의 아름다움을 보고서 다른 신자들이, 청소년들이, 각 본당 신부님들이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야 되지 않을까 강조 말씀 드리면서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싶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Se.를 비롯한 각 평의회에서는 Pr.에 대한 관찰과 Pr.을 돕기 위한 의논들이 많이 오고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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