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당신은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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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2-02-22 ㅣ No.1568

 

 

2002, 2, 22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복음 묵상

 

 

마태오 16,13-19 (베드로의 고백)

 

예수께서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으로 가셨을 때에 당신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합디까?"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이렇게 말씀드렸다. "어떤 이들은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고, 다른 이들은 엘리야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중의 한 분이라고도 합니다."

 

이어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러면 여러분은 나를 누구라고 하겠습니까?" 하고 물으시니,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복됩니다. 시몬 바르요나!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대에게 계시하신 것입니다. 나 또한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는 베드로(바위)입니다. 나는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데 저승의 성문들도 그것을 내리누르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그대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습니다. 그러니 그대가 땅에서 매는 것은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요, 그대가 땅에서 푸는 것은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엄명하셨다.

 

 

<묵상>

 

당신에게 믿음을 준 이 교회입니다.

당신의 믿음을 키워준 이 교회입니다.

 

누군가 교회를 비난하고 상처를 낼 때

당신의 믿음을 낳고 길러 준 어머니 교회를 생각하십시오.

 

교회가 아픔을 주었다고 생각이 들 때

당신의 믿음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같은 아픔 함께 나눈 어머니 교회를 생각하십시오.

 

믿음의 어른이 된 당신

이제 어머니 교회를 보듬으십시오.

 

세상 풍파에 찢기고 찢겨

아파하고 신음하는 어머니 교회를

따뜻한 마음으로 어루만져 주십시오.

 

당신은 교회와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교회를 바라보는 이가 아닙니다.

당신은 믿음을 갖게 된 순간 교회입니다.

당신은 믿음을 낳고 길러야 할 교회입니다.

 

교회를 딛고 서 있는 당신

이제 당신 위에 교회를 태우십시오.

교회 안에 자라난 당신

당신 안에 교회를 키우십시오.

 

당신과 교회는 하나입니다.

당신은 교회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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