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떠났다가 다시와서

인쇄

황재인 [ezhwang] 쪽지 캡슐

2001-11-08 ㅣ No.1415

친구(이정균요셉)의 투병을 뒤로하고 이사를 하더니

며칠을 못넘기고는 친구가 이세상을 떠났습니다.

누구나 둘도없는 사이라지만 그 친구와는 고등학교부터

사회에서도 거의 삼십년을 같이 했는데....

어려운 때 그리고 이세상쪽으로 보기에 너무 이른시기에

하느님은 그친구를 부르셨습니다.

 

그냥 그런 장례를 치르기엔 제맘이 뭔가 부족하고 답답하여

그저 속상하고 울고만 싶고 화만나고 하였는데

오늘 유족들과 뒤처리를 거의하고 돌아보니 근처의 다른

우리식구가 아닌 비신자친지들이 망자의 죽음을 서운해하다가

송파성당 가족 여러분의 따뜻하고 열렬한 도움을 곁에서 보고는

많은 고마움, 더할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더군요.

 

저는 슬픔속에서 어떻게 의식이 치뤄졋는지도 잘 모르지만

끝내고 보니 직접 성당에 말은 전하지 못하고 저에게 대신

감사의말을 전해달라는 친구의 친지분들의 전화가 많았습니다.

이 게시판을 통하여 제가 그분들의 감사의 뜻을 대신 전해드리고

저 또한 감사의 마음을 올림니다.

 

몇차례의 병원방문과 장례를 도와주신 연령회여러분과 성가대여러분,

끝까지 먼곳까지 찾아주셔서 연도를 끊임없이 해주신 여러 송파동

성당식구여러분께 감사드림니다. 덕분에 친구는 더없는 평안한 얼굴로

저곳으로 가고있겠지요.

 

특히 장례미사때 보여주신 우리 신부님의 슬픔의 눈물이

신자가 아닌 여러가족들의 얼굴에 참았던 눈물을 흘리게 하였습니다.

며칠동안 참았던 남동생들의 얼굴이 엉망이 되고는......

 

감사합니다. 더 표현을 못하는 제가 민망합니다.

이사한 다른성당에서 이제 저는 더욱더 열심히 봉사하여

여러분의 그 도움을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