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우리가 진실로 원하는 것은,

인쇄

곽주만 [kjm0417] 쪽지 캡슐

2003-03-29 ㅣ No.3769

무라카마 하루키의 <침묵>의  이기고 진다는 것이 우리 본당의 상황과 접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도올의 강의를 듣는건지.... 아닙니다. 지금 게시판을 통해 이루어지는 논쟁의 핵심은 누가 누구를 이겨야 한다는 이념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치판의 이슈가 아닙니다. 문제의 핵심을 찿고 그것을 해결하여 일치된 성당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입니다.

작금의 시대 상황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속에서의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크플레이션, 대외신인도 하락, 내수경기의 어려움으로 기업이 도산하고 가정경제도 무너지는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 본당은 변하지 않습니까?

지난 2년여의 월계동게시판을 보면서 한가지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실명이든 익명이든 지난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면서 메인 스펙트럼이 무엇인지 찿아 보려고 했습니다.

아! 그러나 그 글들은 보지 않아야 했습니다. 이것이 참신자의 글이고, 그들이 문제의 본질을 알고 정확히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지 저는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이것은 서로가 적대시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말싸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일관성을 갖고 진정 본당의 평화와 일치를 위한 글을 올리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결코 작은 이익을 찿고자 게시판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본당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것을 사이버공간을 통해 신자들에게 알리고자 한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본당의 변화와 공동체의 일치를 이루기 위한 작은 밑걸음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15일 지역월례모임을 가졌습니다. 참석한 형제님이 6명, 본당에서 신자 세대수가 1,2위인 33구역입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15~20명이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한마음되어 불타오르는 33지역이었건만, 지금의 모습은 가슴저미는 슬픈 현실이었습니다. 건의 및 토의시간을 빌어 저는 월 1회라도 우리 형제가 나서 냉담하시는 분이나 외짝교우를 가정방문하여 기도하고, 함께 본당.지역공동체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실천사항을 건의헀고 이것을 4월의 실천사항으로 정하였습니다.                                                                                                                                                                                                                                                                            왜우리 본당이,   왜 지역공동체가 활성화 되지 않는지 혹시 아십니까?

그들은 어려운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가장으로서 가정에서의 책임, 비정한 조직에서의 치열한 경쟁,  사느냐! 죽느냐! 원초적인 문제, 이것이 그들에겐 1차적인 명제입니다. 신앙도 나의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힘이 들면 신앙도 멀어집니다. 물론 주님에게 의탁하고 기도를 통해서 이겨내야 하지만,

 

  우리 본당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본당의 봉사는 개인적인 이해관계는 버려야 합니다. 모두를 동참시키십시오.

우리 신자는 알 권리가 있고 변화를 열망합니다.  변화하시고 마음을 비우십시오!

그래야 우리 본당 신자들이 성당을 찿고, 지역도 또 살아나 복음말씀을 찿아 친교를 하고, 살아나는 월계동본당이 될 것입니다.

 

우리 성당에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고, 찬미가 기쁨으로 가슴을 적셔오는 꿈의 동산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면서.....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29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