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폐가와 골목길과 숲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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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parksapienci] 쪽지 캡슐

2003-07-22 ㅣ No.5147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자는 마음이 페가옥이 된 것이나 주님은 그 가운데서도 어여쁜 꽃을 피워 다시 한번 그 가옥을 다른이의 눈길을 돌릴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숲길 그것도 흙으로 된 길을 걷는 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서오릉길을 걸어 본 사람만이 알것입니다.

 

이 길에서 풀도 보고 새 소리도 듣을 때 도심 생활에 찌든 자에게도 간간히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창조주의 모습도 봅니다.

 

창조주는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자연을 움직이시는 구나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곧고 좋은 길이 아닌 인생길에도 그저 감사하게 된답니다.

 

 

 

진흙에서 싸우는 도야지처럼 우리 인생은 진흙탕에서 싸우는 일이 전부인 듯이

 

여겨지기도 할 것입니다.

 

숲길을 걷고 있노라면 상념이 곱디고운 순정처럼 저에게 다가옵니다.

 

인생길이 막다른 골목이라 한들

 

주님이 안계실 것 같습니까?

 

늘 계십니다.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막다른 골목길에서는 우리를 안아 주십니다.

 

우리의 행실대로 갚아주신다고 하였으니

 

주님께 내어 맡김이 가장 좋은 인생길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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