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영성

성 안또니오 마리아 글라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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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 [oasismeet] 쪽지 캡슐

2001-10-24 ㅣ No.70

 

 

         성 안또니오 마리아 글라렛 주교( 10월 24일)

 

  

  1807년 스페인의 살렌트에서 태어났다. 사제가 된 후 여러해 동안 카탈로니아 지방을 두루 다니

며 백성들에게 설교했다. 선교회를 창립하고 쿠바에서 주교가 되어,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열심

히 일했으며 많은 수확을 거두었다. 스페인에 돌아와 교회를 위해 많은 시련을 겪었다. 1870년

프랑스의 퐁프루아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성 안또니오 마리아 글라렛 주교의 글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요합니다.

 

  

사도들은 성령으로 불타 올라 온 세상을 두루 다녔습니다. 사도적 선교사들도 같은 불로 타올라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고자 북극에서 남극까지, 세상 한 끝에서 그 극변에까지 이르렀고 또 이르

고 있으며, 장차 이를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요합니다.”라는

바울로 사도의 말씀을 자신들에게 응당히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를 강요하여 힘차게 달리게 하며 거룩한 열성의 날개로 날아가도록 고무

시킵니다.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큰 열성을 가진 사람은 더

욱 높은 사랑으로, 더욱 높은 사랑의 단계에 따라 사랑하며, 그 사랑이 크면 클수록 더 큰 열성으로

강요됩니다. 어떤 이에게 열성이 없다면 그것은 마음안에 사랑의 불이 커져 버렸다는 확실한 표시

가 됩니다. 한편 열성을 지니는 사람은 그의 사랑에 한계가 없는 만큼 가능한 온갖 수단을 써서 하

느님이 현세와 후세에서 언제나 알려지시고 사랑받으시며 섬김 받으시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되도

록 힘씁니다.

  

그런 사람은 이웃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합니다. 모든 이들이 현세에서 기쁘게 살고 후세에서 행

복하고도 복되게 살기를 원하며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구원을 받

고 아무도 영벌을 받지 않으며, 아무도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으며, 잠시나마 아무도 죄악

에 머물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사도들에게서나 사도적 정신을 가진 사람에

게서 이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자주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의 자녀는 사랑으로 불타는 사람

이고 가는 곳마다 열기를 주는 사람이며 온 세상이 하느님의 사랑의 불로 타오르기를 원하고 또 그렇

게 되도록 있는 수단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를 뒤로 물러서게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결핍은 그에게 기쁨만 가져다 줄 뿐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 그것에 달려듭니다. 중상 모략을 기

꺼하고 고통의 시련 가운데 즐거워 합니다. 그는 일하고 고통당하면서도 항상 하느님의 가장 큰 영광

과 영혼들의 구원만을 찾는 데에 있어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본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

각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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