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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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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빈 [nkpeter] 쪽지 캡슐

2017-01-09 ㅣ No.778

어제 Curia 회의에 참석을 했다가 Cu.단장님으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이제야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상급기관에서, 즉 Co.에서 Cu.로 또는 Cu.에서 Pr.으로 활동 배정을 안하겠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 어느 본당인지 모르겠지만 본당 신부님이 어느 신자분한테 일을 부탁했더니 레지오 활동 때문에 못하겠다고 했나 보다.

 

왜 레지오는 본당 내에서 궂은 일, 성당청소, 주차봉사, 심지어 화장실 청소까지도 하는데, 이렇게 본당 사제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는지 모르겠다. 우리 성당만 그런가요???

일부 본당에서는 신부님께 협조를 안 한다고 아예 없어진 레지오도 있다고 하던데. 몇 년부터 느낀 생각인데 레지오 자체 존립의 위협까지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우리 레지오 단원들의 잘못도 크다. 친목단체화 하면서 레지오 본연의 활동을 제대로 못하다 보니, 성당내에서 신심단체 또는 봉사단체로서의 위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사정이다. 즉 평신도 사도직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본당 신부님 수녀님들의 영적 지도가 거의 없는 것도 큰 문제점이다. Pr. 훈화는 물론이고 심지어 Cu. 훈화도 안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이러한 상황, 상급기관의 활동 배정도 없이 본당 신부님의 지침만 따르는 조직으로 변한다면 "궂이 Cu., Co, 회의가 있을 필요가 있나?" 이렇게 되면 "의연금을 상급기관에 바칠 의무도 없지 않나" 하는 얘기가 어제 Cu. 회의에서 나왔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우리나라의 레지오 작금의 사태를 꼰칠리움에서는 어떻게 받아 들이고, 아니 알고는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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