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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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7-09-08 ㅣ No.3364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9/8

 

어린아이의 탄생과정을 바라보면 참으로 신기하기 그지없습니다. 과학적으로 그 과정을 바라볼 수 있다 하더라도, 왜 그렇게 생겨나는지, 왜 한 배에서 난 아이도 서로 다 다르게 나는지, 또 왜 누구는 여자로 나고 누구는 남자로 나는지, 그리고 그 중 어느 누구 하나 귀하지 않은 존재가 어디 있을지? 우리 중에 누구 하나 이 아이보다 못한 이가 있을까? 우리 중에 누구 하나 이 아이보다 더 낳은 이가 있을까? 어린아이의 맑은 두 눈을 바라보면서, 우리 모두는 다 신기하게 태어난 귀중한 존재임을 되새기게 해줍니다.

 

오늘 마태오 복음사가는 성모님께서 성령의 힘으로 예수 아기를 잉태하셨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줍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마태 1,20-21) 그리고 성모님이 낳으신 그 아이가 주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 내려보내 주신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님이심을 믿어 고백하며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2-23)

 

오늘 예수 아기를 낳으실 성모님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예수님의 신비로운 탄생을 기억합니다. 설령 급수와 격은 다를 수 있다 하더라도, 어느 어머니가 자기 자식을 신비롭고 경이롭게 간직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어머니가 받아들이기 나름이기도 하겠지만, 자신의 의지와 생각으로는 제어하거나 어쩔 수 없는 잉태를 통해 하느님의 선물을 맞닥뜨리지 않는가 싶습니다. 아울러 어느 아이가 천주를 알아 공경하고 자신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 희생 봉사하여야할 사명을 안고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어디 있겠는가 되돌아볼라치면, 우리 모두가 존귀하고 경이로운 탄생과 소명 속에 살아나는구나 되내이게 됩니다. 성모님의 탄생을 기리며,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하시러 오신 그 모습 그 대로 우리 형제자매들을 신비하고 귀하게 선물로 내게 보내주셨음을 감사드리며 오늘 나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을 고이고이 가슴에 담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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