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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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4-07 ㅣ No.3516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4/7

 

오늘 장례미사를 봉헌하며 생각합니다.

고인은 고속도로 쉼터에서 잠시 쉬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하늘에서 와 이 땅에 잠시 머물다가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갑니다. 천년도 하루 같고, 하루도 천년같이 여기시는 주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7~80여년의 생애를 지내다가 하느님께로 돌아갑니다. 일장춘몽이라는 말이 있듯이 잠시 이 땅에 쉬러 왔다가 다시 하느님 품안으로 돌아갑니다.

 

흔히 부활 팔부 축제 안에 돌아가시면 즉 천당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오늘 하늘로 오르는 정직수 방지거를 주님께서 맞아주시며, ‘너는 세상에서 나를 닮아 가족과 어려운 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었다.’고 축복해주시며 품어 안아주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인간 조건과 여러 가지 처지 때문에 다 이루지 못했던 좋은 꿈들을 하늘에서 아무런 제한과 거리낌 없이 다 펼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아울러 고인을 떠나 보내는 유가족과 친지들은 참으로 아쉽고 섭섭하지만, 이 땅에서 받지 못했던 효도와 위안을 하늘에서 성인들과 함께 다 누리시기를 빕니다.

 

주님, 정직수 방지거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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