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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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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정 [happylu] 쪽지 캡슐

2000-04-19 ㅣ No.912

 난 부탁했다

 

           - ? -

 

 

   난 부탁했다.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손해지는 법을 비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 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햇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 받았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 주셨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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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힘겨운 순간들이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될 날을 그리며...

 

   빠이낸스 빠이링~!!!----------------------장위동 파이팅--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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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어 가는 곳

 

 

   푸...푸우는 변태닷...

   우...우또리(윗도리)만 입구 다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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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의 상처를 치료하는 법

 

"엄마, 지금 뭐해요?"

이제 여섯 살 밖에 안 된 수지가 엄마에게 물었다.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에게 갖다주려고 볶음밥을 만드는 중이란다"

"왜요?"

"왜냐하면 그 분이 매우 슬프기 때문이란다.

얼마전에 딸을 잃어서 가슴에 상처를 입었거든.

그래서 우리가 한동안 돌봐드려야해"

"왜 우리가 돌봐드려야 하죠?"

"수지야, 사람들은 아주 슬플때는 음식을 만든다거나

집안 청소같은 작은 일들을 하기가 어려워진단다.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고 있고, 또 불쌍하게도

다시는 딸과 함께 할 수있는 신나는 일들을 할 수가 없단다.

그러니 너도 그분에게 도움이 되어줄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지않겠니?"

수지는 어떻게 하면 아주머니를 돕는 일에

자신도 참여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생각했다.

몇분 뒤 수지는 이웃집으로 가서 문을두드렸다.

한참 지나서 아주머니가 문을 열고 나왔다.

"안녕, 수지야."

수지는 아주머니가 다른 때와 같이 귀에 익은

음악 같은 목소리로 인사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다.

또 울고 있었던 듯했다.

눈이 부어 있고 물기에 젖어 축축했다.

"무슨 일이니, 수지야?"

"엄마가 그러시는데 아줌마가 딸을 잃어서 가슴에 상처가 났고 ,

그래서 아주아주 슬프시데요."

수지는 부끄러워면서 손을 내밀었다.

손에는 일회용 반창고가 들려져있었다.

"가슴에 난 상처에 이걸 붙이세요. 그러면 금방 나을거예요."

아주머니는 갑자기 목이 메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 수지를 껴안았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고맙다. 수지야. 이 반창고가 내 상처를 금방 낫게 해줄거야."

아주머니는 상점에 가서 둥근 유리 안에

작은 사진을 넣을수 있도록 된 열쇠고를 하나 사왔다.

그리고 그 유리 안에 수지가 준 일회용 밴드를 넣었다.

그것을 볼 때마다 자신의 상처가 조금씩 치료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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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가슴 속엔 어떤 상처가 있나요???

그 상처가 어떤 것이든 이 글로 나마 치료가 될 수 있었음 합니다....

우리에겐 그보다 더 기쁜일이 많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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