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성당 게시판
울 줄만 알았더래도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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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울면서 매달리길래.." "예? 울면서 매달려요? "내가 언제 울면서 매달렸냐! 정 요셉이 펄쩍 뛴다. 이럴때 그의 모습은 천진 하기까지 하다. 저 나이에 저런 모습을 지닐수 있다니.... 저런 모습은 글라라 씨 에게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안네스, 막달레나,율리안나 등등. 주위에 있는 웬수(?)들 가운데서 발견 되는 저 아름다운 모습은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마력을 지녔다.사회에선 쉽게 볼 수 없는,이권이 개입되지 않은 순수한 마음의 교류. 그 속에서 얻어진 우리 주위를 감도는 그 어떤 따스함.편안함. 저런 모습이 우리 사이를 스스럼 없게 하는 열쇠가 아닐지. "히히히" "야! 나도 울 줄만 알았어도 장가 갈 수 있었어. 이거 왜 이래. "세레나 씨 가 그렇게 좋던가? "세레나 씨! 그렇다고 일생을 우는 사람 한테 맞겨?" 우린 계속 놀렸다. "그럼, 어떻해요. 죽는다는데..." 놀리 듯 맞장구 치는 그녀의 대답이 재밌고,야코 죽은 그의 모습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 가 없었다. "뭐? 죽어?" 폭소가 터졌다. "이봐! 정 요셉! 앞으로 까볼지마. 다 불어 버릴테니까. 까불고 있어. 나도 울 줄만 알었어도.... 어휴..까불어.
나는 이들을 사랑한다. 저 천진함을 사랑하고, 저 모습에 웃을 수 있는 저 들을 사랑한다. 때때로 하느님께 감사 할 줄 알며, 힘들어 괴로워 하기도 하며, 울 줄아는 저 들을 사랑한다. 저들 에게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 하길 빌며, 이 글에 등장하진 않지만 늘 정겨운 요아 킴, 바오로, 석두 루까, 클레멘스, 하상 바오로 등 모두에게 감사하며 사랑한다는 것 을 알리고 싶다.
늘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길....... 대 희년에 요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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