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하느님에게 보다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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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건 [johndonbosco] 쪽지 캡슐

2002-12-12 ㅣ No.2333

찬미 예수님

 

지난 6개월간이라는 짧은 기간에 예비자로서 교리공부 여행을

재미있게 하고자 노력을 하였습니다.

교리공부에 빠지지 않으려고,

모든 일상의 생활에 최우선으로 교리공부에 두고자 노력도 하였습니다.

아무리 피곤하여도 졸지 않으려고 정신무장을 하기도 하고,

공부시작전에 봉사자님의 따뜻한 정성이 담긴 커피도 마셔보았습니다.

열심히 노트 정리도 하여 보았습니다.

주어진 숙제를 성서를 읽어가며 정리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때로는 기도문을 외우려고 밤 잠도 못 이룬적이 이기도 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외워 본적도 있습니다.

듣고, 외울때는 잘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외워지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의 면접 때는 머리속이 백지가 되었습니다.

아는 것 같은데 입으로 나오지 않고 머리속만 멤멤돌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하는 자책감도 있었습니다.

6개월이 짧은 기간이라고도 하지만,

나의 정성이 부족한 결과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부님께서는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저에게 세례성사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는 하느님께 보다 더 가까이 와서 열심히 하라는 은총인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교리를 함께하신 모든 예비자 형제님과 자매님들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하여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였지만,

피정이라는 무박이일의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하고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서로 다정히 인사도 나누고,

서로 모르는 것도 알려 주기도 하고,

서로 따뜻한 마음이 싹트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예비자 형제님과 자매님들에게 은총을 주셨고,

사랑을 주셨습니다.

오늘 세례성사 연습을 하고, 이번 주말에 세례성사가 있은 후에는

우리 예비자들은 보다 가까히 하느님에게 한발 다가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아무것도 몰랐던 길 잃은 어린 양들을

이러한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옵고

신부님과 봉사자 형제님과 자매님들에게도 마음 속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하느님과 함께하시는 즐거운 날이 되시옵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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