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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계시나요? - 전례상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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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apostle] 쪽지 캡슐

2000-01-24 ㅣ No.730

사제가 입는 제의 색깔은 왜 종종 바뀌나요?

 

 

 미사 때 사제의 제의 색깔이 항상 같지 않고 전례시기와 미사 특성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제의 색깔이 달라지는 이유는

 

거행되는 전례의 특성과 전례력에 따라 그리스도인 생활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백색은 거룩하게 변모하신 그리스도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옷을 상징하여

 

영광, 결백, 기쁨을 뜻하므로, 부활과 성탄 축일, 성모 축일, 천사 축일 및

 

순교자가 아닌 성인 성녀 축일 등에 입습니다.

 

 홍색은 사랑과 피를 상징하기에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성령 강림 대축일, 주님의 수난 행사, 사도와 복음사가 축일, 순교자 축일

 

등에 입습니다.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보게 되는 녹색은 생명의 희열과 희망을 상징하므로

 

연중 주일과 연중시기의 평일에 입습니다.

 

 자색은 통회와 보속을 상징하므로 그 의미를 드러내는 대림시기, 사순시기

 

입습니다.

 

 흑색은 죽음을 상징하므로 장례 미사, 위령 미사 떄 입지만, 요즈음은

 

흑색 대신 자색이나 백색을 입기도 합니다. 백색을 입는 이유는 그리스도인의

 

죽음을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차원으로 이해하기 떄문입니다.

 

 장미색은 주로 기쁨을 향한 휴식을 의미하는 대림 제3주일, 사순 제4주일

 

미사 때 입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색은 미사를 성대하게 거행할 때 입는데 백색, 홍색, 녹색을

 

입는 전례시기에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색깔의 제의를 전례에 따라 모두 갖추지 못했을 경우에는

 

백색으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미사 때 사제가 입는 제의색만 보아도 그 날 전례의 성격을 알 수

 

있으므로, 그 색깔을 보면서 그 날 전례에 합당한 마음 준비를 하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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