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보구싶은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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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의 웃음은 무척이나 맑았습니다. 전 그래서 그 아이를 좋아했지여. 선한 눈망울에 다시한번 그아이에게 끌렸었구여. 까만색을 유난히 좋아했고, 비오는 날을 좋아해 비를 맞고 다녔습니다.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아프고 힘들고 그런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이면 날 만나러 왔었고, 매주 일요일이 되면 성당에 나와 기도 하던 아이였습니다.
까만색 수단이 유난히 잘 어울렸던 아이가... 오늘처럼 비오는날 유난히 보구 싶습니다.......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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