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2/28(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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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7주간 금요일
복음 : 마르 10,1-12
첫 마음을 간직한 삶
요즘 이혼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아쉽고 답답합니다. 사제는 부부간의 갈등에 대해서 모를 것 같죠? 오히려 장기도 훈수 두는 사람이 더 잘 보듯이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 못지 않게 더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사제입니다.
행복과 고통이 공존함을 느껴보지 않은 부부는 없습니다. 부부는 서로의 버팀목입니다. 그것도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마지막 버팀목입니다. 서로 그 버팀목이 되는 한 하늘이 무너져도 끄떡없습니다. 결코 쓰러지지 않습니다.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맨 먼저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부부입니다.
어제 밤에는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왜 그렇게도 제 버팀목이 그립던지...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 역시도 어렵고 힘들수록 부족한 저를 불러주셔 천상가약을 맺어주셨으니 사제직에 첫발을 내딪던 그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