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어버이날에- 신혼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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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supporter99] 쪽지 캡슐

2002-05-08 ㅣ No.9895

이 글은 저희 아빠, 엄마께서 제가 태어난 날 함께 쓰신 글이랍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더 감동이 밀려오네요...

 

 

 

 

선아의 생일에 부치는 글

 

네가 가려진 어둠을 걷고

우리의 사랑으로 빛을 보았다.

 

너의 그 까만 두 눈동자

오직 깨끗한 것만 바라보며

 

빨간 작은 입술은 맑은 아침의

고운 이슬만을 머금으렴.

 

작은 너의 가슴엔 언제나

사랑으로 다듬어진 하얀 마음만을 담고

 

동글동글한 너의 머리속엔 어떠한 부딪힘도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혜를 가득 담으렴

 

또한,

고사리 같은 하얀 너의 두손으로 언제나

사랑의 사업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려무나.

 

그리곤 언제나 깊은 믿음과 함께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가는 아빠 엄마의 꿈이 되어 주렴.

 

넌 정말 사랑스런 우리의 딸이란다.

 

 

 

저도 언젠가 엄마가 되겠죠... 그때 저의 이쁜 아가에게도

이렇게 평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의 글을

띄워주고 싶어요.

엄마와 아빠와 헤어져 있는 첫 어버이날...

어제까지 엄마랑 붙어 있었는데도 또 엄마ㅡ  아빠가 보고싶어요

모두들... 행복한 어버이날, 뜻깊은 어버이날 되세요~

 

아빠! 엄마! 사랑해요!!!

 

김선우 아빠짱~!!

우필희 엄마짱~!!

덩달아김영아 짱~!!

 

참, 낼 모레 울 신랑 와요~ 이제 영원히 헤어짐은 없으리니~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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