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내가 사는 작은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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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희 [worship] 쪽지 캡슐

1999-10-15 ㅣ No.587

오늘은 사무실에 안자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문을조용히 열고 들어왔다..

그는 뇌성마비였다. 작은 검정색 가방을 들고 코팅종이를 보여주는것이다..

면봉 천원 열쇠고리 이천원 등.. 여러가지 물건들이 써잇었다..

전에는 내수중에 돈이 없어서 사지 못했지만.. 있는돈을 꺼내서 열쇠고리 2개 삼천원을

샀다.. 아저씨는 고맙다면서 악수를 했다.. 내손이 따뜻했는지 아저씨볼에 갖다 데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으셧다.. 내 따뜻한 손이 누군가에게 미소를 줄수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내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 큰기쁨으로 다가간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비록 그는 뇌성마비이고 말을 할수없지만.. 그의 삶속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는가..

요즘 난 내가 건강한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감사하며 살고있다..

아저씨는 내손바닥에다가 나이가 얼마냐고 물엇다.. 23이라고 햇더니.. 몸짓으로 작은 아이가

있냐고 물었다.. 결혼햇냐구.. 안햇다구 했더니 결혼해서 예쁜 아기 낳으라고 했다..

웃었더니 아저씨도 넘 좋아하시면서 꾸벅인사를 하면서 가셧다..

요즘 지하철 안에서 내게 오는 손길들을 피할수 가 없다.. 전에는 모른척했는데..

그땐 백조였으니. 지금은 내게 작은 종이가 놓이면.. 도와주세요.. 라는 그말을

피할수가 없다.. 여러분도 이제 작은마음을 열어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작은손길로

도와주세요.. 그사람이 예수님의 모습으로 당신에게 다가올지도 모르니까요..

내가 믿고 내가 의지하는것은 내마음을 내가 움직일때만이 가능한것 같아요..

주님안에 평안하세요___ *^^*

기도하는 작은아이 마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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