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지난 밤은 너무나 행복했어요.

인쇄

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12-21 ㅣ No.5605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산성당

지난 밤은 너무나 幸福했습니다.


용문동 송년의 밤 이모저모

어제밤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소중한 분들과 함께한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위 장소는 이상군 요셉 형제님 내외분이 경영하는 캡빈 호프 가게입니다.

곧 이지역 일대가 재개발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마지막으로 우리 용문동 4구역 모임을 이곳에서 개최하였습니다. ‘2003년 송년식을 겸한 뜻깊은 구역모임이었지요.

특히 이 자리에는 윤흥중 요셉 사목회 회장님께서도 자리를 함께 해 주시어 더욱 빛났습니다.


용문동 구역모임의 2003년 송년의 밤과 더불어 마지막 달 12월 구역모임이 있었지요.

前 용문구역장인 이상군 요셉 형제님 내외분이 아침부터 市場을 돌아 다니시면서 엄청 많은

음식을 준비하셨기에 더욱 자리가 빛났습니다.

용산구 등기소 옆의 “캡틴 맥주홀”의 환상적인 무대는 경이롭기조차 했습니다.

빤짝이 전구가 빛을 발하고, 크리스머스 캐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선남선녀들이 하나 둘 오버깃을 세우며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정각 6시부터 몰려 오셨지요.

특히나 우리본당 사목회 윤흥중 총회장(요셉)님과 수석부회장이신 김옥배(베드로)님 그리고 말뚝 총무이며 최고의 일꾼인 정 경우(베드로)님께서 참석하여 주셔서 얼마나 빛나는 귀한 자리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실로 이는 우리 용문 구역의 모든 식구들을 엄청 감격 시킨 대사건이었습니다.




약 40여명의 식구들이 한자리에서 주님을 초대하며, 시작성가로 “구세주 빨리오사”를 목이 터져라 외쳤지요.

상기 한심이 용문검객은 눈치빠르게 오늘 만큼은 분위기 상 어쩔수 없이 복음 7단계는 간단히 하고 토의 및 만찬시간에 대화의 장에 더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습니다.

한분 한분 돌아가면서 지난 1년을 회고하는 발표도 갖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무려 쐬주가 30여병이 동이난 사실로 미루어 보아도 짐작이 가겠지요.

이쁜 우리 구역의 자매님들도 일곱분이나 우정 참석해 주셨습니다.

무조건 회비 1만원씩만 각출하려고 했는데, 거금 32만원이나 찬조가 되어서 더욱 기뻤습니다.음식값을 치루고도 남는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리 그리고 사랑과 情으로 오직 만찬을 준비해 주신 前 용문구역장이신 이상군 형제님 내외분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간 모임에 연락은 물론 “미팅 포인트”의 역할을 다해준 장가부리엘 구역장 내외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번도 결석을 하지 않으신 용문동의 원로 어르신 모든분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송년식을 마치고 너무나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상기 용문검객은 조촐한 제2부 자리를 마련했는데, 늦은 밤까지도 끝까지 함께하여주신 어르신과 자매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제1부 송년의 밤 행사에서 먹을 것이 풍부했기에, 제2부에서는 산오징어 1접시, 과메기 2접시, 광어1마리, 놀래미 1마리, 굴1접시만 했지요. 산쐬주는 딱 6병이었습니다.

산쐬주는 저의 고향 솔향의 고장에서 생산 된 것이라서 제가 빡빡 우겼습니다.

어떻든 빨랑카를 해주신 많은 형제님들의 덕분에 푸짐한 만찬 자리가 되었습니다.

예산을 아껴서 따뜻한 봄날 성지순례 행사시에 값지게 사용토록 할 예정입니다.

 

 


 


송년식 모임을 겸한 구역모임이라서 쉽게 헤어지기 아쉬웠으나, 동네 어르신들께 귀한 생선회 만큼은 마음껏 드시게 했던 것은 참 잘한 일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주 아주 편했습니다.

하여간 2004년에는 더 멋진 우리 용문구역이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12월 21일

용문동 구역장 李 相卿 가브리엘 드림

 

 

 

 

 



19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