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로즈비따 수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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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희 [jdh] 쪽지 캡슐

2000-02-27 ㅣ No.2965

안녕하세요. 로즈비따 수녀님

본당에서 시작하는 첫서원의 하루가 어떠하신지요?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신기하고

조금은 바쁜...., 그리고 새로움으로 가득찬 그런 날들이 아닐지요.

사랑하는 수녀님(?)을 생각하며

오늘 주일을 어떻게 맞이했을까 생각하며 늦었지만 멜을 보내봅니다.

수녀님이 못받으신다면 누군가는 전해주겠지요. 수녀님께 모 사람이

본당게시판에 글을 올렸더라구요.

 

어느 본당게시판을 들어갔다가 박노해씨의 "너의 하늘을 보아"라는 시를 읽고

좋아서 띄워봅니다.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무 힘들고 눈물이 흐를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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