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릴레이글(피정을 다녀와서-김현연베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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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 [hsh7013] 쪽지 캡슐

2003-01-19 ㅣ No.2294

"연초에 나는 약 열흘간 연례 피정을 하였다.

다시 새로운 1년을 살아가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 일상 소임에서 떠나 오직 기도에 전념하고 하느님과 나, 공동체와 나, 이웃과 나, 나와 나의 관계를 성찰하며 침묵 가운데 머무는 시간을 수녀들은 설렘속에 기다리며 새해를 연다.

안으로 마음을 모을수록 기쁨이 스며들고 발견할 것이 많은 이 내적 순례를 나는 종종 ’보물섬’이라고 부른다.

평소엔 잘 안 보이던 것, 안 들리던 것, 안 느껴지던 것들이 피정 동안은 좀 더 잘들리고 잘 보이고 아주 예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피정 강론을 맡은 사제는 ’소임에서의 긴장을 풀고 잘 쉬십시오. 좀 더 단순하고 자연스러워 지십시오. 기도도 사랑도 너무 성공적으로 하려 애쓰지 말고 그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라고 우리를 위로하였다."

 

몇일전 신문에서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읽게 되어 조금 옮겨 봤습니다.

피정을 다녀온 제 마음을 대신 표현해 주시는 것 같아서요.

하느님께서 주신 큰 축복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은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향 마을 피정 중에 한 수녀님께서 우리 몸에 좋은 엔돌핀이 생성되고 감사하며 기뻐하면 엔돌핀보다 몇배나 큰 다이돌핀이 생성된다고요.

우리 모두 다이돌핀을 만들어 볼까요?

 

다음은 자모회 궂은일 있을때 마다 늘 힘이 되어주신 성산2동 성당 미스(?) 코리아 임연진 리디아 자매님께 감사하며 바톤을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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