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내 곁에 계신 주님 (7/25 둔촌동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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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dosakis] 쪽지 캡슐

2004-07-29 ㅣ No.1787

 

- 내 곁에 계신 주님 - 이제야 나 당신을 알았습니다. 진종일 당신과 함께 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당신을 찾았더니 바로 내 곁에 계셨고 아득히 먼 곳에 계신다고 생각했더니 당신은 내 가까이에 계셨습니다. 다신은 나를 몸소 찾으시고 당신은 나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주님, 당신은 내 이웃 사람들이 짓는 미소 속에 내가 들었던 감미롭고 신비로운 이야기 속에 계셨습니다. 내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아 온 자상하고 순수한 사랑 속에 당신은 계셨습니다. 고통과 번민에 시달린 사람들의 주름살 안에 당신은 계셨습니다. 내 폐부에 스며드는 깨끗하고 신선한 새벽 공기 속에 오래된 폐허의 돌 밑둥에 피어난 작고 예쁜 풀꽃들 속에 당신은 계셨습니다. 주님, 이렇게 늦게나마 당신을 알았으니, 이제부터는 내 생을 보람있게 살면서 당신의 사랑을 영원히 노래할 수 있도록 나를 도와 주십시요. 내가 얻어 만난 감추인 보물을 다시는 잃지 않게 하시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신 당신의 뜨거운 사랑으로 나를 인도 하시어 나로 하여금 항상 당신 곁에 머무르게 해 주십시오. 아멘
둔촌동 성당 (04년 7월 25일) 주보에서 기쁨의 샘 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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