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청년 공동체 활성화 방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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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10-20 ㅣ No.2946

7. 청년단체끼리의 집단 이기주의(게토화)

 

청년 단체들끼리의 게토화 문제는 어는 본당이든지 있기 마련이고, 어느 사회에서든지 존속하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그 게토화를 최소화하고 서로 화목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어 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방안)

1) 먼저 사목자는 단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청년들 스스로는 타 단체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적어도 그 사람이 무슨 활동을 하고 있고, 이름 정도만 외우고 있어도 좋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각종 행사마다(모든 단체가 모이는 자리라면 언제든지) 혹은 미사 중에라도 명찰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유치하기는 하지만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성과도 있을 것입니다.

 

2) 청년 연합회 홈페이지나 본당게시판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컴퓨터를 연세가 드신 교회 어른들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컴퓨터 세대인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청년 홈페이지와 본당게시판에 도배를 해야 합니다. 저도 컴퓨터를 싫어하고 컴맹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카페나 홈페이지, 본당 게시판 등이 청년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했다고 생각됩니다. 또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글은 익명보다는 실명이 낫습니다.   

 

3) 청년들은 스스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청년 행사를 기획하는 것입니다. 생각하면 무지무지 많습니다. 안 해서 그렇지.... 올해는 모든 청년을 한 자리에 앉히는 돗자리가 부족했습니다. 시장에 아주 크고 좋은 돗자리가 있어도 청년들 스스로가 그 돗자리에 관심이 없으면 자연 돗자리를 준비할 마음도 없게 되고 그 돗자리 위에 앉을 열정도 없겠지요.

 

4) 전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캠프, 피정, 교육(청년신학강좌, 청년성서공부 등등), 성지순례, 청년의 밤, 체육대회, 마라톤대회, 야유회를 통한 야외미사, 새벽미사 나오기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각 단체별로 작게 마련할 수 도 있습니다. 성지 순례나 야외미사의 경우는 단체의 화합을 위해서도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각 단체 M.T를 굳이 어렵게 1박2일로 잡지 않아도 하루 시간을 내서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분명 청년들에게 영적 성숙과 신앙의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자신에 대해서 겸허하게 인정하고 타인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5) 각 단체는 각 단체원들간의 단합과 친목을 우선시 하면서도 모두가 함께 하는 자리에서는 단체의 이익보다 전체의 이익을 생각할 수 있는 성숙함이 필요합니다. 언젠가 말씀드렸었던 모든 청년이 함께 하는 시간과 단체끼리 모이는 시간은 분명 구별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시간에 어떤 한 단체만의 시간을 갖으려 하다 보면 분명 단체간의 벽을 더 두껍게 만들 소지가 있습니다.

 

우리 본당의 경우 게토화 문제는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현 월곡동 청년 공동체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가장 적절한 청년 활성화 방안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그리고 양보다는 질을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조금만 관심 갖고 노력하면 현재 나오고 있는 청년들만이라도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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