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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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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klara1617] 쪽지 캡슐

2009-05-11 ㅣ No.1654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_  이해인  _




      어디에  계시는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요.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어머니
     사랑 합니다  !   어머니
부디 부디 건강 하소서!!~ 당신을 사랑 합니다. 아주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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